정부, 북러 국방장관 회담에 “관련 동향 예의주시”

북한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기념일) 70주년 행사 참석차 방북한 러시아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강순남 북한 국방상과의 회담이 지난 26일 평양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정부는 북한의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을 계기로 평양에서 북러 국방장관 회담이 열린 것과 관련해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북러 국방장관 회담에서 ’양국 간 관심사에 대해 완전한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북한의 핵 보유 및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한 반대는 러시아의 기본입장이기도 한만큼 러시아 대표단 방북이 북한의 도발 중단 및 비핵화 대화로의 복귀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북러 무기 거래 의혹에 대해 안 부대변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상 북한과의 모든 무기 거래는 금지돼있는 바, 우리 정부는 관련 동향을 계속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및 대표단과 강순남 북한 국방상이 26일 회담을 개최했다.

통신은 “회담에서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와 존경하는 블리다미르 푸틴 대통령께서 이룩하신 역사적인 공동인식과 합의에 맞게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로(조선과 '로씨야') 친선관계를 가일층 강화하며 두 나라 군대들 사이의 전투적 우의와 협조를 확대 발전시켜 나갈데 대하여서와 호상 관심사로 되는 지역 및 국제문제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완전한 견해일치를 보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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