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2조209억원 '역대 최대'…16.6%↑(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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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늘어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겼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그룹의 이자이익(4조4천72억원)과 수수료이익(9천169억원)을 합한 핵심이익(5조3천241억원)은 1년 전보다 1.7%(863억원)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그룹 비이자이익은 1조3천70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천621억원)의 거의 3배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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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대손충당금 적립액 7천774억원…작년 상반기의 1.8배
주당 600원 분기 배당 결의…"주주환원 정책 일환"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하나금융그룹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늘어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겼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늘면서, 대손충당금을 7천774억원 쌓았음에도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분기 배당액은 주당 600원으로 결정됐다.
하나금융은 올해 2분기(4∼6월) 9천187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잠정)을 거뒀다고 27일 공시했다. 작년 2분기(8천213억원)보다 11.9%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2조20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천884억원(16.6%) 늘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로, 직전 최대 기록은 지난해 하반기의 1조8천381억원이다.
하나금융은 "유가증권·파생상품 트레이딩 실적 증대를 통한 매매평가익 증가, 우량 기업 대출 중심의 양호한 자산 성장, 안정적 비용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그룹의 이자이익(4조4천72억원)과 수수료이익(9천169억원)을 합한 핵심이익(5조3천241억원)은 1년 전보다 1.7%(863억원) 증가했다.
2분기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보다 4bp(1bp=0.01%포인트) 하락한 1.84%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그룹 비이자이익은 1조3천70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천621억원)의 거의 3배 수준이었다. 지주사 설립 이후 반기 최대 실적이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그룹 매매평가익은 7천50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천506억원 손실에서 크게 개선됐다. 반기 기준 최대실적으로, 주요 관계사 유가증권,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이 개선된 덕이다.
수수료이익의 경우 자산관리 수수료와 여신·외환 관련 수수료가 늘면서 지난해 상반기(9천179억원)보다 0.1% 줄어든 9천169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그룹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상반기 중 선제적 충당금 3천104억원을 포함해 7천774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고 밝혔다. 작년 상반기보다 84.1%(3천552억원) 늘어난 규모다.
2분기 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5%로 전 분기보다 0.05%p 올랐으며, NPL 커버리지비율 역시 전 분기 대비 5.29%p 낮은 167.40%를 기록했다.
2분기 말 은행 연체율도 전 분기보다 0.03%p 상승한 0.26%를 기록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7%, 총자산수익률(ROA)은 0.71%로 집계됐다.
핵심 자회사인 하나은행의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2분기(8천683억원)를 포함해 1조8천3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3.9%(4천654억원) 증가했다.
비은행 관계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하나증권이 346억원, 하나캐피탈은 1천211억원, 하나카드는 726억원 등을 기록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600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s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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