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았다 고마곰”… 폭우에 떠내려간 공주시 마스코트, 11일 만에 발견
최혜승 기자 2023. 7. 27. 14:37
지난 15일 집중호우 때 떠내려갔던 충남 공주시의 마스코트 ‘고마곰’ 조형물이 11일 만에 발견됐다.
공주시는 금강변 미르섬에 설치돼있다 강 범람으로 유실된 고마곰 조형물을 1.5㎞가량 떨어진 쌍신공원 안에서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공원 재해복구 과정에서 작업자가 나무 숲 사이에 서 있던 고마곰을 발견했다. 고마곰에는 진흙이 군데군데 묻어 있었을 뿐 온전한 상태라고 한다.
충청권에 집중호우가 쏟아진 지난 15일 고마곰도 범람한 금강물에 휩쓸려 갔다. 당시 노란 망토를 두른 고마곰 조형물이 물살에 내려가는 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와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마곰은 백제 설화 속 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주시의 마스코트다. 공주의 수호자이자 역사 문화를 상징한다. 2015년 공주시 신관동 전막교차로에 이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설치됐었다.
시는 복구 작업이 끝나는 대로 크레인을 동원해 높이 약 2m, 무게 300㎏의 고마곰을 원래 위치로 옮길 계획이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6일 오후 5시까지 공주시 누적 강수량은 511㎜로 기록됐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시에선 인명피해 1명을 비롯해 도로·교량 379건, 하천제방 419건, 소규모시설 223건, 산사태 20건 등 공공시설 1203건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Interview] “S. Korea’s leap to middle power hinges on fair distribution and growth” says the former PM
- [에스프레소] 그때 제대로 사과했다면
- [특파원 리포트] 디샌티스가 내친 功臣 품은 트럼프
- [백영옥의 말과 글] [380] ‘비교지옥’을 끝내는 적당한 삶
- [박진배의 공간과 스타일] [262] 스위스 아미 나이프
- A new dawn for Yeoseong Gukgeuk and its unwavering devotees
- “인간은 사회의 짐, 사라져”... ‘고령화’ 질문에 폭언 쏟아낸 AI챗봇
- 트럼프 2기 앞두고…美, TSMC에 9조2000억원 보조금 확정
- 러 반정부 세력 견제하려...강제수용소 박물관 폐쇄
- 한국야구, 일본에 3대6 역전패… 프리미어12 예선 탈락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