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2분기 영업익 6638억원…사상 최대 분기 매출

문광민 기자(door@mk.co.kr) 2023. 7. 2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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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R&D 인력 7천명 돌파

현대모비스가 올해 2분기에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2분기 잠정실적(연결 기준)이 매출 15조6849억원, 영업이익 663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7.4%, 영업이익은 6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697억원에서 9320억원으로 10.7% 늘었다.

현대모비스의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완성차 생산량 확대와 전동화 물량 증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비중 확대 등에 따른 결과다. 영업이익 상승은 완성차 물량 증가와 사후관리(A/S) 사업의 글로벌 수요 강세, 물류 운임 하락 등이 견인했다.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현대모비스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수주 활동이 대표적이다.

올해 상반기 현대모비스는 그룹사 외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로부터 27억1000만달러(약 3조5000억원) 규모의 핵심 부품을 수주했다. 이는 현대모비스의 올해 수주 목표액(53억6000만달러)의 51%에 해당한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전동화 가치사슬 구축을 위한 거점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외에서 운영 중인 9개의 전동화 생산 거점에 북미(조지아·앨라바마)와 인도네시아 신규 거점 6곳을 추가한다. 또 현대모비스는 배터리 시스템과 전기차 구동 부품인 PE모듈 공급 확대를 위해 유럽과 인도 등지에도 거점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연구개발(R&D) 인력은 지난 2분기 기준 처음으로 7000명을 넘어섰다. R&D 인력이 지난 2020년 5000명을 돌파한 데 이어, 현대모비스는 전동화·반도체·자율주행·인포테인먼트 등 분야를 중심으로 우수 인재 확보에 공들이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비용 상승분의 판매가격 반영 등 손익개선 활동과 함께 R&D 투자, 시설 확충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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