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손태영, 美 뉴저지 대저택 공개…훌쩍 큰 룩희 '눈길'
배우 손태영이 유튜브 활동을 알리며 첫 영상으로 미국 뉴저지 저택을 공개했다.
27일 유튜브 채널 'Mrs.뉴저지 손태영'에는 '배우 손태영 미국 뉴저지 자택 최초공개 (feat.아들 룩희, 딸 리호)'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미국 뉴저지 생활을 시작한 지 4년 차라 밝힌 손태영은 "미국이 좋은 점은 공기가 좋고 새소리에 아침을 깨는 것"이라며 집 소개를 시작했다.
거대한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왼쪽에는 작은 TV와 책꽂이, 고양이를 위한 공간으로 구성된 아기자기한 공간이 있었다. 손태영은 "처음엔 TV와 의자밖에 없었다"며 "나는 TV 보는 걸 너무 좋아해 거실에서 보고 아이들이 보고 싶을 땐 여기서 본다"고 설명했다.
창밖으로는 마을이 내다보였고, 손태영은 "차들이 안까지 안 들어오니까 코로나19 때 아이들이 앞에서 많이 놀았다"고 말했다.
1층 현관의 오른쪽에는 아이들이 숙제하고 책 읽고 그림을 그리는 넓은 테이블과 딸 리호의 장난감들이 잔뜩 담긴 선반이 놓여있었다. 리호는 미대 출신 아빠를 닮아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한다고.
손태영은 "(한국은) 말 잘 안하지 않나. 근데 여기는 옆집에서 '나무에 벌집있다'고 얘기해주는 게 좋더라"라며 주택 사는 즐거움을 전했다.
이어 공개된 넓은 거실에는 TV와 큼직한 소파가 놓여있었다. 한쪽 벽에는 벽난로가 설치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손태영은 "미국 집 분위기를 느끼는 건데, 잘 안 한다"며 머쓱하게 웃었다.
또한 주방에는 6구짜리 가스레인지와 큼지막한 오븐이 있었다. 넓은 아일랜드 식탁 위에는 영양제, 딸 리호 머리핀 등 각종 물건들이 놓여있었다.
손태영은 "살림과 요리는 혼자 다 한다. 일단 미국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기에는 난 조금 불편하더라. 한 달에 두 번 청소해주시는 분들은 온다. 나머지 28일은 내가 한다. 여기선 내가 일도 안 하는데 사람 불러서 (집안일을) 한다는게 좀 그렇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애들이 크게 어지르지 않고, 이제 룩희가 빨래는 자기가 한다. 항상 뭐 하나 없어지면 내가 안 건드렸는데 나보고 찾으라더라.다. 리호도 내가 좀 아플 때 많이 도와줬다"며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항상 '왜 이렇게 청소를 계속 하냐'고 한다. 깨끗한 이유가 내가 이렇게 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집 뒤 개인 마당에는 아이들을 위한 그네와 미끄럼틀, 트램펄린, 직접 만든 화덕이 있었다.
손태영은 "잔디 관리는 동네 업체에 얘기하면 한 달에 몇 불 내고 그 분들이 때때로 와서 다 관리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항상 사슴이 지나다닌다. 여기 지나다니는 길이 있나 보다. 여기서 풀 뜯어먹는다. 겨울에는 눈 녹은 자리에 사슴 5마리가 누워있더라. 너무 예쁘더라. 아이들한테 너무 좋은 환경이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화덕에 대해서는 "예전에 여기서 남편이랑 장어랑 고기 구워먹고 그랬다. 정말 맛있었다"고 기억했다.
집에는 지하 공간도 있었다. 지하실이지만 햇빛이 들어와 방처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이곳은 권상우가 운동할 수 있도록 꾸며놓은 홈 짐도 있었다. 아들 룩희도 아령을 구입해 이곳에서 운동을 하곤 한다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에어 미끄럼틀, 그림 그리고 슬라임을 만들 수 있는 공간, 컴퓨터를 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있었다. 아들 룩희는 게임 유튜브를 운영하기도 했다고.
2층에는 아이들 방과 욕실, 옷방 등이 있었다. 딸 리호 방은 핑크빛 벽에 새하얀 가구들로 꾸며져 있었고, 큼직한 욕실엔 밖이 내다보이는 큰 창 앞에 고급스러운 욕조가 놓여있어 감탄을 자아냈다.
아들 룩희 방은 짙은 남색으로 꾸며져있었고, 작은 욕실과 연결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사춘기인 만큼 옷 쇼핑도 자주 한다는 룩희의 개인 욕실에는 헤어스타일링 제품도 놓여 있었다.
침대 두 개가 놓인 손님을 위한 방은 주로 룩희 친구들이 와서 쓰는 곳이라고 했다.
손태영은 "룩희가 5학년 때 미국으로 왔다. 1년 동안은 언어 때문에 힘들었을 거다. 이제는 그때 힘들었다고 말하더라. 지금은 친구들을 잘 만나서 학교 다니면서 영어가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룩희가) 친구의 영향을 받는 스타일인 것 같다. 좋은 영향이라 좋다. 친구들하고 놀 때는 제가 뭐라고 안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춘기 애들이랑 길게 얘기하지 말라더라. '엄마 이거 해줘'라고 하면 '그래'하고 끝이어야 한다더라. 길게 얘기하면 싸운다고"라며 사춘기 아들과 대화하는 팁도 전했다.
4년 간 살림만 하다 유튜브를 시작하기로 결심한 손태영. 그는 유튜브 시작 이유에 대해 "드라마를 보면 내가 게을러 지는 것 같더라. 유튜브 하면 어떨까 생각했었는데, 오래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 하면 열심히 해야하고, 애들 노출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어서 그거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고, 남편이 아직 일을 하고 있고 나는 배우니까 (유튜브로) 많이 보여지는 게 좋을까 했는데 남편이 활력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해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손태영은 "미국 일상과 한국 일상은 좀 다르지 않나. 가까운 데 여행 가도 보여줄 수 있지 않겠나. 그러면 눈으로 볼 수 있는 여행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미국 생활의 힘든 점으로는 "언어적인 것"이라며 "병원 같은 건 너무 힘들어서 한국 병원을 찾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생활은 한국과 별로 다르진 않다. 올해는 조금 자리를 잡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좋은 점에 대해서는 "아이들 학업은 디테일하게 안 들어봐서 모르겠지만 내가 온 이유는 있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재밌게 놀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긴 나를 신경 쓰는 사람이 없으니까 추리닝 입고 맨 얼굴로 다니고 그런 게 좋았다. 동네도 여유롭다"고 전했다.
한편 손태영은 2008년 동료 배우인 권상우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룩희, 딸 리호를 두고 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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