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재고 5월 고점 찍었다"…삼성 하반기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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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5월을 고점으로 점차 하향세에 접어들었고, 하반기 AI(인공지능) 서버용 중심의 수요가 회복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AI 서버용 중심의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삼성전자는 HBM과 DDR5 등 고부가 제품 생산과 판매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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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진 인수로 XR 사업에 박차…자율주행 반도체도 집중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5월을 고점으로 점차 하향세에 접어들었고, 하반기 AI(인공지능) 서버용 중심의 수요가 회복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7일 컨퍼런스콜에서 "수요 부진으로 상반기 재고는 높은 수준으로 마감했지만, 감산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의 재고 모두 5월 피크 이후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도 감산을 이어가는 동시에 재고 정상화를 위해 제품별 선별적인 생산 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낸드를 중심으로 생산을 크게 줄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AI 서버용 중심의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삼성전자는 HBM과 DDR5 등 고부가 제품 생산과 판매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선단 공정 제품의 판매 확대는 레거시 제품의 생산 하향과 맞물려 실적의 질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또 향후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XR(확장현실) 기기 사업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미국의 마이크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업인 이매진(eMagin)을 2억 1800만 달러(약 2910억 원)에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업계는 XR 기기가 대중화하면 스마트폰을 능가하는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매진 인수를 통해 XR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고객에게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전기차‧자율주행차 시대에 맞춰 자동차용 반도체 생산과 기술개발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가 금액 기준으로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30% 중후반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2030년초 PC보다 더 큰 사업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는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제품의 신뢰성과 안전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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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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