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유치원교사 "보육·교육 전문성 존중해 통합하자는데... 한어총 주장은 무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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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유치원교사들이 26일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가 성명서를 발표한 것을 두고 '유치원 교사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이라고 27일 강력히 규탄했다.
26일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회장 김경숙, 이하 '한어총')는 한국전문대학교유아교육과교수협의회(회장 손혜숙, 이하 '한유협')의 '유보통합 시 교육부 내 '영아전담국'과 '유아교육국'을 두고 관리하자'는 주장에 대해 "이런 주장은 '분리'이자 행·재정 지원 및 교사 자격 통합의 정부정책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이다. 교원양성의 계층화·차별성을 두어 결국 모든 영유아에게 불공정한 출발선을 다시 그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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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국공립유치원교사들이 26일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가 성명서를 발표한 것을 두고 '유치원 교사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이라고 27일 강력히 규탄했다.
26일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회장 김경숙, 이하 '한어총')는 한국전문대학교유아교육과교수협의회(회장 손혜숙, 이하 '한유협')의 '유보통합 시 교육부 내 '영아전담국'과 '유아교육국'을 두고 관리하자'는 주장에 대해 "이런 주장은 '분리'이자 행·재정 지원 및 교사 자격 통합의 정부정책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이다. 교원양성의 계층화·차별성을 두어 결국 모든 영유아에게 불공정한 출발선을 다시 그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어총은 한유협에 '영아전담사' 주장을 철폐하고 전국 삼십만 보육교사에 사과를 촉구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한유협 소속 대학 보육 실습 거부, 취업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공립유치원 교사 일동은 "유보통합은 보육과 교육의 질을 상향하기 위함이고, 영유아가 특정 집단의 수단이 되어선 안 된다'라며 "교사자격이 통합되지 않는 것이 영유아가 차별받는 것이라고 억지 주장을 펴치는 한어총의 근거가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모두 교육부에서 관리하면 0~2세와 3~5세는 행정과 재정의 지원이 일원화된다. 그러나 교원양성을 두고 행정과 재정 지원의 차별성을 논한다면 유보통합은 결국 집단 간 다툼만 더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교사 통합과정에서 무조건적 이원화를 주장하는 게 아니"라며 "어린이집에서도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이 있다면 3~5세 전담할 수 있고, 보육교사 자격증만 있다면 0~2세를 전담해 보육과 교육이 가진 각각의 전문성을 존중해 통합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육부가 32만여명의 보육교사에게 교직교과목 이수 정도의 보수교육으로 교원 자격을 부여한다면 이는 오히려 교원에 대한 '역차별' 이라고 주장했다.
국공립유치원 교사 일동은 한어총에 "모든 영유아에게 공정한 출발의 기회와 질 좋은 교육을 제공하고자 하는 유치원 교사의 교육적 열정을 폄하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며 "아울러 실습거부 등을 무기로 삼아 유치원 교사의 꿈을 꾸는 학생들에게 행한 무례한 협박에 대해서도 사과를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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