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최초""최초"...중국 버리고 베트남 택한 신동빈의 '승부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단지 앞으로 펼쳐진 하노이 최대 호수인 서호(西湖, West Lake)의 이름을 땄다. 서호 지역 상권은 베트남의 전통적인 부촌 지역으로 향후 하노이의 최대 중심업무지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석촌호수 인근에 자리한 롯데월드몰과 같이 자연과 쇼핑, 문화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하노이의 대표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쇼핑몰은 지하 2층부터 5층까지 총 7개 층으로 구성했다. 쇼핑몰 연면적은 약 22만2000㎡(약 6만7000평)로 단지 면적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총 233개 매장이 들어선다.
젊은 층 인구 유입이 높은 서호 상권 특성을 반영해 베트남에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 25개, 하노이 최초 브랜드 28개, 플래그십 콘셉트 매장 32개 등 전체의 약 40%에 이르는 85개 매장을 시그니처 매장으로 구성했다. 서점, 갤러리, 쿠킹스튜디오 등 복합문화공간도 약 4500㎡(약 1400평) 규모로 마련했다.
지하 1층에는 영업면적 약 4300㎡(약 1300평) 규모 롯데마트가 자리한다. 전체 면적 중 식료품 진열 비중을 90%까지 늘린 그로서리 혁신형 점포다. 넓게 펼쳐진 쇼핑몰 양쪽으로는 각각 23층 높이의 호텔과 오피스가 들어선다.
그 중 하나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다. 롯데월드의 첫 해외사업장이다. 약 9000㎡(약 2750평) 규모, 3400여톤의 수조로 베트남 도심내 아쿠아리움 중 최대 규모로 건설돼 롯데월드 해외 진출의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롯데호텔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L7호텔 최초의 해외 사업장인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도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에 문을 연다. 국내 L7호텔이 제공하는 4성급 서비스가 아닌 5성급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클럽 라운지, 인피니티 풀, 고급 F&B 시설, 피트니스 센터와 키즈카페 등 다양한 시설로 투숙객을 맞을 계획이다.
그동안 롯데는 중국시장에 집중해왔다. 1994년 롯데제과가 중국에 처음 발을 디딘 후로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중국에 공을 들였다. 롯데마트도 점포수를 112개까지 늘릴만큼 공격적으로 확장을 시도해왔다. 하지만 사드 보복 사태로 큰 타격을 입어 사실상 중국 시장에서 철수를 준비해왔다.
그 대안으로 찾은 곳이 베트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트남은 1억명에 육박하는 인구와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중국 시장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쇼핑은 현재 베트남에서 백화점 2개 점포, 할인점은 총 15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베트남 국민들과 관광객들이 베트남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대표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통해 롯데쇼핑은 대한민국 쇼핑 1번지를 넘어 아시아 쇼핑 1번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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