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억 받고 북한에 경유 수출 시도한 유류업체 대표 구속

대북 제재를 어기고 선박용 경유를 북한에 몰래 수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류 수출입 업체 대표가 구속됐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2부(정현주 부장검사)는 납북교류협력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관세법 위반 등 혐의로 업체대표 A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부터 1년 동안 북한에 경유 공급을 주선하는 브로커와 접촉해 경유를 수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유를 중국에 수출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미고 남중국해에서 중국 선박에 경유를 넘기고 다시 북한 선박이 경유를 받아가는 수법으로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유 대금의 일부인 200만 달러(25억 원)가량을 선금 명목으로 받았으나 경유는 북한에 전달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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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송승민 기자 sm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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