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재활용한 파리올림픽 성화봉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3. 7. 27. 14: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물·평등·평화 등 3가지 의미 반영

내년 5월 8일부터 1만명 봉송

파리올림픽 성화봉이 26일 공개됐다. 신화연합뉴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올림픽 개막을 1년 앞두고 올림픽과 패럴림픽 성화 봉송에 사용할 성화봉을 공개했다. 철강을 재활용한 소재와 물결을 떠올리게 하는 무늬가 새겨진 하단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6일(한국시간) 공개된 파리올림픽 성화봉은 중심에서 양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져 상하 대칭을 이루는 구조로 디자인됐다. 길이 70㎝, 무게 1.5㎏인 성화봉은 경량 철강을 재활용해 제작됐다. 성화봉을 제작한 수량도 이전 올림픽에 비해 5분의 1을 줄인 2000개로 잡았다. 지속 가능한 올림픽을 추구하면서 자원을 절약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파리올림픽 성화봉이 26일 공개됐다. EPA연합뉴스
성화봉에는 물, 평등, 평화 등 3가지 의미를 반영했다. 샴페인 색을 띄는 성화봉의 하단에는 물결 무늬가 강조됐다. 파리 중심을 가르는 센강의 물결이 떠올려지는 디자인이다. 성화봉을 디자인한 프랑스 출신 디자이너 마티외 르아뇌르는 “파리올림픽 개회식 무대가 될 센강의 물을 표현하고 싶었다. 부드러운 곡선은 평화를 상징하고, 대칭은 선수 간 평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파리올림픽 성화는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해 내년 5월 8일 마르세유부터 개막일인 7월 26일까지 프랑스 전역을 돌면서 1만명의 봉송을 거친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왼쪽)과 육상 스타 우사인 볼트가 26일 열린 파리올림픽 성화봉 공개 행사에서 성화봉을 함께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