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6월 고용률, 25년만에 ‘역대 최고’

최승균 기자(choi.seunggyun@mk.co.kr) 2023. 7. 2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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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도 2015년 이후 최저
경남도, 조선·방산 등 인력지원 중점

올들어 경남의 조선, 방산, 자동차 부품 등 주력 제조업이 크게 살아나면서 지난달 고용률이 1998년 통계 작성 이후 25년만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경남도는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6월 기준으로 경남 고용률은 63.5%로 통계조사 이후 최고치를, 실업률은 2.8%로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6월 무역수지도 19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10월부터 9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했고, 소비자물가는 6월 2.4% 상승류를 기록해 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2%대에 진입해 안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경남도 고용률, 통계조사 이후 역대 최고./경남도 제공/
이는 경남의 주력 산업인 조선, 방산, 원자력, 자동차·부품 등 제조업의 전반적인 상승 국면과 함께 도의 일자리 창출, 산업·금융 지원, 기업애로 해소 노력 등이 기여한 것으로 풀이했다.

경남도는 올해 고용노동부의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사업’, 행정안전부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등 중앙정부 일자리 예산 공모사업에서 국비를 대거 확보하는 등 일자리 정책을 통해 상반기에 52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경남도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주력산업 인력 지원정책을 펼쳐 안정적인 고용률과 실업률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에 산업 수요에 맞는 인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전담조직인 ‘산업인력총괄’을 경제인력과에 하반기에 신설한다. 또 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청년층 장기 재직과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완화 등을 위한 다양한 공제사업을 추진한다. 기존 제조업 이외에도 정보통신기술(ICT), 소프트웨어(SW), 문화콘텐츠, 디자인 등 청년층이 선호하는 비제조업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노영식 경남도 경제기업국장은 “경남 경제는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조선, 방산, 우주항공, 자동차·부품, 원자력 등 주력산업들이 살아나면서 상승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경남 경제가 더 비상할 수 있도록 산업인력 지원과 좋은 일자리 창출, 금융 지원과 기업애로 해소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 고용률 발표 브리핑./경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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