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족 “오송, 우리 때와 판박이…행정기관 무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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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족 측은 27일 "관련 기관장들의 책임 의식이 전혀 없고, 희생자들이나 유가족들에 대한 진정성 있는 위로가 없다는 점에서 오송 참사는 이태원 참사와 판박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직무대행은 27일 오전 11시 40분쯤 오송 지하차도 참사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한 뒤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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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이태원 참사 유족 측은 27일 “관련 기관장들의 책임 의식이 전혀 없고, 희생자들이나 유가족들에 대한 진정성 있는 위로가 없다는 점에서 오송 참사는 이태원 참사와 판박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충분히 예방하고 희생을 막을 수 있었다”며 “그러나 무책임한 행정기관의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불행한 사태가 또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슬픈 참사를 겪는 유가족은 우리가 마지막이길 바란다고 줄기차게 이야기해왔다”며 “이런 외침은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또 “충북지사의 ‘현장에 가도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말을 우리도 똑같이 이상민 장관에게 들었었다”며 “어떻게 똑같은 이야기를 그대로 할 수 있는지 제 귀를 의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향후에 재발 방지는 요원하다”며 어떤 기관의 수장들도 참사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준혁 (leej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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