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폭염 취약계층 찾아가고, 시설 운영 확인하라"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7.21/사진=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전국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취약계층 보호와 안전 관리를 긴급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현장 점검·대응, 온열질환 예방, 환기시설 가동 등과 관련해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업무를 지시했다고 국무조정실이 밝혔다.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와 각 지자체에는 유선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취약계층 보호·예찰 활동을 철저히 하고, 무더위쉼터와 그늘막·양산대여소 등 폭염 저감시설 등이 정상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점검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재난문자, 전광판, 마을방송 등을 통해 국민들께 폭염 상황을 신속히 전달하고 폭염 대비 국민 행동요령을 상세히 알려드려야 한다"며 "아울러 최근 폭우 피해 복구작업에 참여하고 계신 분들의 충분한 휴식 확보 등을 통해 안전한 복구 활동이 진행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보건복지부에는 독거노인·노숙인·쪽방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의 보호 및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지자체와 함께 현장 점검·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했다.

고용노동부는 야외 근로자들의 작업시간 조정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수칙이 현장에서 지켜지도록 점검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과수·채소·축사·양식장 등은 물론, 종사자의 폭염 피해가 없도록 차양막 설치, 환기시설 가동 등을 지원하라고 했다.

국토교통부에는 폭염으로 인한 도로 시설물과 철도 변형 여부 등의 점검을 강화하고, 도로·철도 건설 및 유지관리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