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오송 참사, 원인 철저히 규명‥엄정한 책임 묻겠다"

조윤주 2023. 7. 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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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이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해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엄정한 책임을 묻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이 총장은 27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월례회의에서 "호우 피해를 입은 국민들께 깊은 위로를 드리고 피해 극복을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에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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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회의 발언하는 이원석 검찰총장 (서울=연합뉴스) 이원석 검찰총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월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6.29 [대검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이원석 검찰총장이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해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엄정한 책임을 묻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이 총장은 27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월례회의에서 "호우 피해를 입은 국민들께 깊은 위로를 드리고 피해 극복을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에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이같이 말했다.

최근 영아 살해 관련 사건이 잇따라 터지는 것에 대해 "'영아살해죄'가 폐지되기에 이르렀으나 '동반자살'로 지칭되는 '아동살해 후 자살' 문제도 심각하게 봐야 한다"면서도 "사건관계인이 처한 사회·경제적 상황을 충분히 살피고 지역사회의 의견도 두루 수렴해 개별 사건마다 ‘구체적 타당성’ 있는 결론에 도달하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민생범죄인 가상자산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이 총장은 "법령·제도가 완비되지 않은 틈을 노려 가상자산을 매개로 한 뇌물·마약·사기·보이스피싱·탈세 범죄가 폭증하고, 발행·상장·거래 전과정에서 가상자산의 난립, 상장폐지와 함께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가 빈발한다"며 "유관기관과 함께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전날 서울남부지검에 가상자산 관련 범죄 수사를 전담하는 가상자산합동수사단을 출범시켰다. 이 총장은 "국민은 여러 기관이 칸막이를 없애고 조화롭게 힘을 합쳐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켜주기를 요구한다는 점을 명심해 달라"고 했다.

이어 '신림동 무차별 살인', '신당역 스토킹 살인' '교제폭력 살인' 등을 지목하며 "살인사건의 총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아니더라도 범행 동기·수법과 양상이 과거 강력범죄와 차별화된 충격적 사건으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치밀한 수사를 통해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해 범죄 억지와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흔아홉 번 잘하다가 단 한 번만 그르쳐도 국민의 질책을 피할 수 없는 것이 검찰의 일"이라며 "속상하고 서운하겠지만 다시 시작하는 것 또한 공직자인 검찰공무원의 숙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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