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결핵 등 어린이 예방접종률 높아…1세 96% 완료

코로나19 유행 중에도 국내 어린이의 결핵, 홍역, 소아마비 등 주요 백신 예방접종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은 ‘2022년 전국 어린이 예방접종률 현황’에서 국내 연령별 완전접종률이 1세 96.1%, 2세 93.5%, 3세 89.7%, 6세 88.6%로 나타났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완전접종률은 연령별로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따라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접종한 아동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1∼3세 연령별 완전접종률은 코로나19가 유행한 지난 3년간(2020∼2022년) 소폭 감소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 기간 어린이 예방접종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 대해 질병청이 교육부와 함께 하고 있는 초등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확인사업이 주효했다고 분석해씁니다.

초등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확인사업은 초등학교 입학 후 90일 이내에 4∼6세 추가접종력 완료 여부를 확인해 미접종자에게 접종을 독려하는 사업입니다.

국내 예방접종률을 미국·호주·영국 등 해외 국가와 비교한 결과, 국내 2세 6종 백신 평균접종률은 96.5%로 호주 94.7%, 영국 91.3%, 미국 86.6%보다 약 2∼10%p씩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백신별로는 결핵이 모든 연령대에서 97.6∼97.8%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접종률을 보였으며, 가장 접종률이 낮은 백신은 3세와 6세가 대상인 일본뇌염으로 전국 평균 접종률은 각각 91.9%, 92.5%로 나타났습니다.

질병청은 12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18종 국가예방접종을 전액 무료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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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