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나 믿을거야, 두산 믿을거야...허슬두로 돌아온 이승엽호
9회 초 투아웃 상황, 롯데 한동희가 친 공이 두산 중견수의 글러브 속으로 들어갑니다.
두산 베어스 최초의 11연승 기록이 새겨지는 순간입니다.
'국민 타자'로 누구보다 화려한 선수 생활을 했지만 지도자는 처음인 초보 감독 이승엽.
지난해 9위로 추락한 두산의 사령탑이 됐을 때만 해도 주변의 기대치는 낮았지만, 선수들을 믿고 기다려주는 이승엽 감독만의 방식은 서서히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열쇠'라고 말한 양석환과 김재환도 나란히 홈런포를 터뜨리며 11연승을 이끌었습니다.
[정수빈 / 두산 베어스 외야수 : 제가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항상 1번 타자로 기용해 주시는 게 아마 믿음이 있어서 그러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감독님께서 선수를 믿어주면 그 선수는 감독님 믿음에 보답하려고 항상 노력하는 것 같아요.]
[이승엽 / 두산 베어스 감독 : 선수들의 성향이 모든 선수들이 달라서 제가 가까이할 수 있는 선수와 조금 근접할 수 없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선수들에게 되도록 가깝게 가려고 노력은 하는데.]
지도자 경험이 없다는 건 오히려 자신만의 길을 가는 장점이 됐습니다.
[이승엽 / 두산 베어스 감독 : 지도자 경험, 코치 경험이 없기 때문에 그냥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있고 제 방법이 정답일지 오답일지는 사실은 그 누구도 알 수 없지만, 그저 우리 선수들과 친하게 친밀하게 가깝게 코치와 선수보다는 그냥 한 팀이라는 생각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던 이승엽 감독의 말처럼 혼돈의 중위권을 탈출해 3위에 자리 잡은 두산 베어스.
[정수빈 / 두산 베어스 외야수 : 작년에 안 좋은 성적을 냈었는데 1년 쉬었다고 생각하고 저희가 항상 한국시리즈 갔었는데 거기 목표로 해서.]
[이승엽 / 두산 베어스 감독 : '우리 두산 베어스 선수들 정말 1년 동안 고생 많았구나' 이런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더욱더 집중해서 준비해서 경기를 치르도록 하겠습니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강팀의 DNA에 '믿음의 리더십'까지 더한 두산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그 끝은 알 수 없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 : 이문세
자막뉴스 : 장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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