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하셨어요? 잠은요?”…아들·딸도 매일 못하는 일을 하네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7. 2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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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몸 노인 돌봄용 AI 전화
경기 덕양구보건소서 시행
노인 10명중 8명 “만족해”
고양시 덕양구 보건소 ‘인공지능 돌봄 전화’ 안내문. [사진 제공 = 고양시]
홀몸 노인에게 전화를 걸어 식사·수면 ·건강 등 주제로 대화를 나눠주는 인공지능(AI)이 등장했다.

덕양구보건소는 경기 고양시에서 운영하는 AI 돌봄 전화의 만족도가 7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덕양구보건소는 홀몸 노인을 비롯한 돌봄 취약 계층의 안전사고와 고독사를 막기 위해 지난 4월부터 AI를 활용한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를 시행해 오고 있다. 이 서비스는 돌봄 대상 주민과 매주 한 차례 통화해 식사와 수면, 건강 등을 주제로 대화한다.

건강 상태를 살피다가 위험 징후가 포착되면 담당 직원이 집으로 가 다양한 지원을 하기도 한다.

“요즘 어떤 음식을 드세요?”라고 물었다가 “김치를 먹는다”라고 답변하면 “김치는 직접 담그세요?”라며 질문을 이어 나감으로써 말동무 역할도 한다.

클로바 케어콜은 그동안 542명에게 8141회 전화를 걸었다가 무응답이나 도움 요청 등 상황에서 840회 방문 서비스를 제공했다.

덕양구보건소가 돌봄 전화를 이용한 100명을 최근 조사한 결과 78%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73%는 신체·정서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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