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퇴직금 고민 해결"···'푸른씨앗' 적립금 올들어 7배 껑충

세종=양종곤 기자 2023. 7. 27. 14: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근로복지공단이 중소기업을 위해 마련한 퇴직연금기금제도 '푸른씨앗'이 흥행 몰이를 하고 있다.

푸른씨앗은 소규모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제도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푸른씨앗은 중소기업 사업주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근로자가 퇴직한 이후 소득을 보장 받는 중소기업 맞춤형 제도"라며 "푸른씨앗의 장점을 널리 알려 많은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 말 323억 → 올 7월 2009억
사업장도 3배 늘어···3.8만명 가입
[서울경제]

근로복지공단이 중소기업을 위해 마련한 퇴직연금기금제도 ‘푸른씨앗’이 흥행 몰이를 하고 있다. 중소기업 노사가 늘 겪는 퇴직금 문제를 제대로 해결한 덕분으로 보인다.

27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공단이 운영하는 ‘푸른씨앗’은 작년 9월(사업주 실계약 시작) 시행 후 10개월 만에 기준 적립금이 2009억원(7월 12일 기준)을 기록했다. 작년 12월 말 323억원에서 622%나 급증한 것이다. 같은 기간 가입 사업장도 2442곳에서 8074곳으로 3배 넘게 뛰었다. 현재 3만8000여명의 근로자가 이 제도에 가입했다.

푸른씨앗은 정부가 고령 사회에 진입한 근로자의 노후 소득을 안정적을 뒷받침하기 위해 도입됐다. 중간 정산, 잦은 이직 탓에 은퇴 이후 생활 자금으로 한계를 지니는 퇴직금 단점을 보완한 게 특징이다. 직장이 도산하거나 퇴직금을 제대로 못 받을 것 같다는 근로자의 불안감도 덜 수 있는 제도다.

푸른씨앗은 소규모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제도다. 상시근로자 30인 이하 사업장만 가입할 수 있다. 사업주와 가입자(근로자) 모두 혜택이 다양하다. 우선 사업주 입장에서는 월 평균 보수 230만원 미만 근로자에 대한 사용자 부담금 10%를 지원 받는다. 올해 신규로 가입하면 5년 간 수수료도 면제된다. 사용자부담금 납입액은 법인 및 개인 사업자의 필요 경비로 처리 가능하다. 법인세 절감 효과를 누리는 것이다.

가입자 입장에서는 공공기관인 근로복지공단이 퇴직급여를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게 장점이다. 공단이 기금을 투자해 수익을 누릴 수 있다. 운용은 기금제도운영위원회 판단을 거쳐 미래에셋증권, 삼성자산운용 등 대표적인 금융기관이 맡는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푸른씨앗은 중소기업 사업주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근로자가 퇴직한 이후 소득을 보장 받는 중소기업 맞춤형 제도”라며 “푸른씨앗의 장점을 널리 알려 많은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양종곤 기자 ggm11@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