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오송 참사, 엄정한 책임 묻도록 최선”
이원석 검찰총장은 27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해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엄정한 책임을 묻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전 대검찰청에서 열린 월례회의에서 “호우 피해를 입은 국민께 깊은 위로를 드리고 피해 극복을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5일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로 사망자는 14명, 부상자는 10명 발생했다. 부실 대응 수사에 돌입한 검찰은 지난 25일 충북도청·청주시청·충북경찰청·청주흥덕경찰서 등 관련 기관을 압수수색했다.
이 총장은 최근 살인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것을 지적하면서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라며 “치밀한 수사를 통해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 등 살해·유기 실태가 잇달아 드러나는 것에 대해 “출생과 함께 생명을 박탈당한 ‘그림자 아기’들의 문제가 드러나면서 큰 충격을 불러일으켰고 ‘아동살해 후 자살’ 문제도 심각하게 봐야 한다”며 “다만 사건관계인이 처한 사회·경제적 상황을 충분히 살피고 개별 사건마다 ‘구체적 타당성’ 있는 결론에 도달하도록 해달라”고 했다. 신림동 무차별살인, 신당역 스토킹 살인, 교제폭력 살인 등을 언급하면서 “범행동기·수법이 과거 강력범죄와 달라져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전날 서울남부지검에 꾸려진 ‘가상자산합동수사단’에 대해서도 “국민은 여러 기관이 칸막이를 없애고 조화롭게 힘을 합쳐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켜주기를 요구한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北, 열흘 연속으로 GPS 신호 교란… 무인기 대응 훈련하는 듯
- 59년 지나도 밝혀지지 않은 진실...말콤X 유족 1400억원 소송
- 사유리처럼... 20대 43% “결혼 안해도 아이는 낳을 수 있다”
- ‘아웅산 테러’ 마지막 생존자, 최재욱 전 환경부 장관 별세
- 법원 “택시조합 기사 실업급여 반환 처분은 과해”
- "엔저 효과" 올해 韓-日 항공편 이용객 역대 최다 기록
- “경매장 생선 회뜨기 금지 안된다“…공정위, 노량진시장 상우회에 경고
- ‘수렴청정’ 박단, 의협 비대위 합류하나... 15명 중 3명 전공의 채우기로
- 美 전기차·배터리 업계, 트럼프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반대 성명...“미국 일자리 성장 해칠 것
- 음주운전 사고 후 도주,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시도한 40대… ‘징역형 집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