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2Q 영업익 362억원 '역대 최대'…"혁신 신약이 성장 견인"

별도 기준 매출액 3071억원…전년 동기대비 4.5% 성장
'펙수클루·엔블로·나보타' 자체 신약 판매 증가 영향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대웅제약(069620)은 2023년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3071억원, 영업이익 36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4.5%, 영업이익은 7.8% 성장한 수치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특히 올해 2분기에는 전문의약품 사업 매출이 220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3%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번 전문의약품 사업 매출 증가는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혁신 신약의 가세 때문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7월부터 위식도역류질환(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GERD) 신약 '펙수클루'를 출시해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펙수클루는 국내 출시 1년만에 단일 품목 기준 4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올해 5월 출시한 국산 1호 'SGLT-2' 억제 당뇨신약 '엔블로' 제품군도 매출에 가세했다. 엔블로는 동일 계열 치료제의 30분의 1에 불과한 0.3mg만으로도 동등 이상의 우수한 혈당 및 당화혈색소 강하 효과와 안전성이 강점이다.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 역시 매출 상위 주요 제품으로 꼽힌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나보타는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통해 해외 판매 국가를 늘리며 시장을 확대 중이다.

나보타의 미국 판매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는 지난 6월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에 이어 이탈리아에 제품을 출시하며 북미와 유럽 양대 빅마켓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라는 대웅제약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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