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너무 드는 전국체전… 지자체들 “국비 올려달라”

송은범 기자(song.eunbum@mk.co.kr) 2023. 7. 2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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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6년 개최 경남·부산·제주
1500억원 드는데 국비는 240억원뿐
공동건의문 통해 400억원 규모 요구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일반부 200m 경기.[자료=연합뉴스]
2024년과 2025년, 2026년에 전국체전을 각각 개최하는 경남과 부산, 제주가 국비 지원 상향을 요구하기로 했다.

2026년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개최를 준비하는 제주특별자치도는 전국체전 운영에 필요한 국비 지원 상향을 위해 경남(2024년 개최), 부산(2025년 개최)과 공동으로 중앙 절충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절충은 물가와 임금 상승 및 체전 경기 종목 수 증가에 따는 지방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통상 전국체전을 개최하려면 약 1500억원이 소요되는데, 이 가운데 국비 지원은 최대 240억원(시설비 200억원·운영비 40억원)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경기장을 새롭게 건설하는 지방자치단체의 경우에는 1000억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체전 개최를 앞둔 제주도와 경남, 부산은 ‘3개 시·도 공동건의문’을 통해 전국체전 운영비에 대한 국비 지원 상황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상향 규모는 시설비 200억원에서 300억원, 운영비 40억원에서 100억원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전국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비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도 체육회와 협업을 통해 종목별 경기장 후보지에 대한 개·보수 범위 등 실태조사를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경기장 공·승인 여부 등을 대한체육회와 협의해 2024년 하반기에 종목별 경기장을 최종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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