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5골 골잔치!’ 아스널, 바르셀로나 5-3 격침...트로사르 멀티 골 활약
아스널(잉글랜드)이 5골을 폭발시키며 바르셀로나(스페인)를 5-3으로 꺾고 기분 좋은 승리 소식을 알렸다.
아스널은 27일 낮 12시 06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에 5-3 역전승을 거뒀다.
아스널은 전반에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끈질기게 따라가는 득점을 만들어 내며 경기를 팽팽하게 끌어갔다. 전반을 2-2로 마무리한 아스널은 후반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멀티 골이 나오며 앞서 나갔지만 후반 막판 페란 토레스에게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곧바로 파비우 비에이라의 골이 터지면서 5골을 터뜨린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부카요 사카는 아스널에서 가장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13분,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끌려가던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43분에는 오른쪽 측면 돌파 후 좋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 공이 외데가르드를 거쳐 하베르츠의 골로 기록되며 기점 역할을 했다.
하지만 페널티킥을 실축하기도 했다. 전반 21분, 키커로 나선 사카는 골대 오른쪽을 노리고 찼지만 밖으로 빗나갔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전에서도 실축한 경험이 있던 그는 또다시 성공시키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사카와 함께 트로사르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선발 출전한 트로사르는 후반에만 2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여름 브라이턴(잉글랜드)에서 아스널에 합류한 그는 EPL 36경기에서 8골 13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트로사르는 이날 활약을 통해 다음 시즌 아스널의 공격 옵션으로서 더욱 기대를 모았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가 프리시즌 첫 경기였던 만큼 아직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은 듯한 모습이었다. 첫 경기를 치른 일카이 귄도안과 오리올 로메우는 전반만 소화했고 팀에 적응하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였다.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하피냐·페란 토레스의 득점이 터지면서 그나마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아스널은 다음 달 3일 AS 모나코(프랑스)와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바르셀로나는 30일 영원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엘 클라시코 맞대결을 펼친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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