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타율 0.369' 삼성 김현준, 이정후 대체 AG 대표 후보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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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21·삼성 라이온즈)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막차 티켓을 노리고 있다.
지난 4월 발표된 예비 엔트리를 기준으로 삼았을 때 팀당 최대 차출 3명 인원을 모두 채운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를 제외하면 윤동희와 김민석(이상 롯데), 그리고 김현준이 이정후의 대체 후보로 거론된다.
김현준으로선 지금의 컨디션을 꾸준히 유지해야 항저우행 티켓에 가까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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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대체후보 중 성적 가장 좋아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김현준(21·삼성 라이온즈)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막차 티켓을 노리고 있다. 지금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불가능한 욕심이 아니다.
오는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류중일호는 최근 대형 악재와 마주했다. 외야 핵심 자원인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부상으로 낙마했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지난 2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회말 수비 중 왼쪽 발목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이후 병원 검진 결과 왼쪽 발목 신전지대 손상 소견을 받았고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27일 수술을 받은 이정후의 예상 재활 기간은 3개월. 빨라야 10월말에나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시안게임 출전도 사실상 무산됐다.
이정후의 이탈로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대체 자원을 물색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9월말로 예정된 첫 소집일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있지만, 하루 빨리 대체 자원을 낙점해야 해당 선수도 대회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기에 여유를 부릴 상황이 아니다.
지난 4월 발표된 예비 엔트리를 기준으로 삼았을 때 팀당 최대 차출 3명 인원을 모두 채운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를 제외하면 윤동희와 김민석(이상 롯데), 그리고 김현준이 이정후의 대체 후보로 거론된다.
성적으로 봤을 때 가장 앞선 이는 김현준이다. 김현준은 올 시즌 50경기에서 타율 0.313, 2홈런 1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47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골절상을 당해 뒤늦게 합류했지만 5월19일 1군 복귀 후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삼성 외야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성적이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5월 타율 0.237로 출발한 김현준은 6월 타율을 0.305까지 끌어올렸고, 7월에는 0.369의 고감도 타율을 자랑하고 있다. 7월엔 4안타 경기만 두 번이고, 3안타 경기도 3번이나 된다. 최근 3경기에선 15타수 8안타를 기록했다. 삼성 타자 중 가장 뜨겁다.
수비 능력도 준수하다. 빠른 발과 뛰어난 타구 판단 능력을 갖췄고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한다. 수비에서 415.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실책은 단 한 개만 나왔다. 빠른 발은 주루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한다. 최근 상승세를 고려하면 김현준도 대표팀 발탁에 충분히 욕심을 낼 만하다.
선수 발탁의 키를 쥔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대체 선수를 결정하는 시점에서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를 대체자로 낙점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다. 김현준으로선 지금의 컨디션을 꾸준히 유지해야 항저우행 티켓에 가까워질 수 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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