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찾은 윌리엄스 반등 신호탄, 오스틴·마틴도 응원한다

2023. 7. 2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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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외인 타자들의 응원도 듬뿍 받고 있다.

한화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성,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한화는 시즌 전적 36승4무42패로 키움(40승2무49패)을 제치면서 단독 8위가 됐다.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윌리엄스는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한화는 1회말 로니 도슨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내줬지만 2회초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2회초 2사 후 최재훈이 유격수 이승원의 실책으로 출루한 상황이었다. 타석에 들어선 윌리엄스는 키움 선발 이안 맥키니의 122km 커브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전에서 나온 첫 홈런 이후 11경기 만의 홈런이었다.

이후 윌리엄스는 연장 10회초 김동혁 상대로 출루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유격수 실책으로 기록됐지만 잘 맞은 타구였다. 이후 윌리엄스는 정은원의 안타와 이진영의 볼넷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노시환의 밀어내기 볼넷 때 홈을 밟으면서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윌리엄스는 "굉장히 기분이 좋다. 이제 타석에서 더 편해진다는 느낌도 들고, 새로운 유형의 볼에도 적응해 간다는 느낌도 받는다"며 "새로운 리그에서 새로운 유형을 보고 있는데, 직구와 구속이 다른 리그와는 다른 느낌이다. 이제는 확실히 적응하면서 편해지고 있다"고 웃었다.

윌리엄스의 출발은 좋았다. 데뷔 3경기 만에 홈런을 터뜨리는 등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타율이 1할대까지 추락하자 변화를 택했다. 윌리엄스와 코칭스태프는 빠르게 조정에 들어갔다.

최원호 감독은 "윌리엄스는 타격파트와 많은 대화를 하며 변화를 주고 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 경기 전까지 시즌 타율 0.196(56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에 그쳤다. 그러나 전날 키움전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모처럼 멀티 히트 경기를 펼쳤고 이날도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윌리엄스는 "타격코치님들과 얘기를 하면서 조정을 가져갔다. 조그만 것부터 시작을 하려고 했다. 야구라는 게 조그만 게 굉장히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코치님들이 그런 부분을 발견해 주셔서 대화를 나눴고,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타자들에게도 조언을 얻고 있다. 오랜 친구인 LG 오스틴 딘을 비롯해 NC 제이슨 마틴, KT 앤서니 알포드, 전 키움 에디슨 러셀 등과 아는 사이다.

윌리엄스는 "많은 선수들에게 조언을 들었다. 이들은 스프링캠프부터 리그에 적응을 해나갔는데도 불구하고 부침이 있었다고 했다. 결국 나도 잘 적응할 것이며 결국엔 좋은 활약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 말해줬다"고 밝혔다.

조금씩 리그에 적응해 나가는 윌리엄스가 한국 무대서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윌리엄스는 "차차 KBO리그에 적응하고 발전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이루고 싶은 것은 '가을 야구 진출'이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닉 윌리엄스. 사진=심혜진 기자, 마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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