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관병 갑질' 9사단 지휘부 전용 양식코스…식빵·티라미수도 백마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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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전선을 지키는 육군 9사단(백마부대) 지휘부가 회관병(백마회관)들에게 5성급 특급호텔에서나 누릴 수 있는 요리를 주문하는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27일에도 이어졌다.
전날 "회관병들이 메뉴에도 없는 16첩 반상 한정식, 티라미수까지 만들며 주68시간 노예 노동을 하고 있다"고 폭로했던 군인권센터는 이날 백마회관 관리책임자인 관리관까지 "회관병들을 폭행하고 괴롭혀 왔다"고 추가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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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서부전선을 지키는 육군 9사단(백마부대) 지휘부가 회관병(백마회관)들에게 5성급 특급호텔에서나 누릴 수 있는 요리를 주문하는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27일에도 이어졌다.
전날 "회관병들이 메뉴에도 없는 16첩 반상 한정식, 티라미수까지 만들며 주68시간 노예 노동을 하고 있다"고 폭로했던 군인권센터는 이날 백마회관 관리책임자인 관리관까지 "회관병들을 폭행하고 괴롭혀 왔다"고 추가 고발했다.
또 회관병들이 사단 지휘부 입맛과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얼마나 고달픈 노동을 했는지 알 수 있다며 사단장 등 지휘부만 주문할 수 있다는 양식코스 메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스테이크 중심의 코스요리로 플레이팅 수준이 특급호텔 저리가라할 정도였다.
특히 9사단 상징인 백마 모양의 식빵, 백마마크 티라미수, 캐릭터 티라미수 등이 있어 요리담당 회관병들이 갖은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했다.
한편 육군은 백마회관 갑질 논란과 관련해 "제9보병사단에 대해 육군 감찰인력으로 구성된 점검관들이 복지회관 실태를 확인하고 비정상적 운영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육군본부 차원에서 특별점검 태스크포스(TF)를 편성해 오늘(27일)부터 각급 부대가 운영하는 모든 복지회관의 관리병 등 인력으로부터 애로·건의사항을 수렴, 육군 내 모든 복지회관이 장병 사기와 복지 향상이란 근본 취지에 부합되게 운용되도록 하는 계기로 삼도록 하겠다"고 했다.
국방부도 육해공군 회관 실태를 파악, 후속조리를 마련키로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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