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창릉천 정비… "홍수 대비 기능 강화"
고양특례시가 총사업비 3천287억원이 투입되는 하천통합정비사업을 통해 창릉천의 홍수 대비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특성을 살린 시민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
최근 시는 창릉천 통합정비사업 용역착수 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본개발계획을 발표했다.
27일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창릉천은 북한산에서 시작해 지축, 삼송, 원흥, 창릉신도시 등지를 거쳐 행주산성 인근 한강으로 연결되며 지난해 환경부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18.42㎞ 구간을 정비하기로 했다.
이번 하천장비사업의 목적은 ▲수해 예방 ▲유량 확보 ▲수질 개선 ▲시민 휴식을 위한 친수공간 조성 등으로 총 사업비는 3천287억원(국비 50%, 도비 35%, 시비 15%)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523억원을 부담하고 시가 분류식 하수관 설치사업에 470억원을 투입한다.
하천장비사업의 최우선 목표는 수해 예방으로 홍수량(초당 979㎥)에 견딜 수 있도록 제방 6곳을 신설하고 기존 제방 13곳에 보축 공사를 실시한다. 교량 14곳과 배수시설 48곳 등도 개선한다. 하류에는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유수지를 확대한다.
유량 확보를 위한 정비사업도 추진한다. 창릉천 상류와 중간에 저류시설을 설치해 계절별 하천 유량의 극심한 편차를 극복하고 갈수기 유량 확보를 위해 난지물재생센터, 삼송수질복원센터 등지에서 발생한 하수처리수, 대형시설의 지하용출수 등을 활용하는 방법도 마련된다.
하천 수질 개선을 위해선 외부 오염물질의 하천 유입을 방지하는 시설을 설치한다. 오염물이 자연스럽게 정화될 수 있도록 정화식물, 여울, 소 등을 조성해 하천 생물 서식지를 복원한다. 이를 통해 수질을 개선하고 생물종 다양성을 회복해 나갈 계획이다.
또 분류식 하수관을 설치해 오수는 하수처리장으로 보내 정화하고 우수는 하천으로 방류한다. 오·우수 분리는 하수처리장의 작업 부담과 처리 비용을 줄이고 하천 수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창릉천 수변에는 지역 특성에 맞는 친수시설을 조성해 생태학습과 시민휴식공간으로 활용한다.
창릉천 하류에는 습지생태공원을 만들고 한강, 행주산성과 연결되는 수변 산책로와 쉼터를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꾸민다.
창릉신도시 구간에는 7개 테마길이 들어선다. 역사박물관, 입체교량, 산책로 등 시민을 위한 편의시설과 이용자 중심의 길 안내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하천의 홍수 대비 기능을 대폭 강화해 폭우와 가뭄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맑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진욱 기자 jwshi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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