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1 뚫었지만…'SH 반값아파트' 당첨자 10명 중 3명은 부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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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급한 '반값 아파트' 고덕강일3단지 사전청약에서 부적격 당첨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SH공사는 26일 '고덕강일3단지' 1차 사전청약의 최종 당첨자를 확정해 발표했다.
'고덕강일3단지'와 같은 시기에 공급된 △고양 창릉지구 △구리 양정역세권 △남양주진접2 사전청약에서도 부적격 당첨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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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급한 '반값 아파트' 고덕강일3단지 사전청약에서 부적격 당첨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SH공사는 26일 '고덕강일3단지' 1차 사전청약의 최종 당첨자를 확정해 발표했다. 최종 확정된 당첨자는 총 377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당첨자 500명 가운데 163명(33%)은 부적격이거나 청약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SH공사가 공급하는 고덕강일3단지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지상의 건축물은 수분양자가 소유하는 공공분양주택이다. 40년 간 거주한 뒤 재계약을 통해 최장 8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고덕강일3단지 전용면적 49㎡의 추정분양가는 약 3억1400만원이며 추정 토지임대료는 월 35만원으로 책정됐다. 시세 반값 수준으로 매수할 수 있어 주택 구입 초기자금이 부족한 무주택자들의 자가 소유를 보장하는 '주거 사다리'로 여겨졌다.
이 때문에 지난 2월 공급 당시 500가구 모집에 약 2만명이 지원하며 평균 40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특별공급은 33대 1, 일반공급은 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년 특별공급의 경우 118대 1로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그러나 이렇게 높은 경쟁률을 뚫고도 10명 중 3명은 계약을 못하게 된 상황이다.
SH공사는 선정된 500명의 당첨자를 대상으로 신청 자격과 소득·자산요건 등이 적합했는지 조회하고 문제가 발견된 경우에는 청약자의 소명 등을 거쳐 최종 당첨자를 확정했다. 이번에 제외된 163명은 △서류미제출 52명 △서류 제출했으나 자격 결격 4명 △소명에 응하지 않은 미소명 104명 등 부적격자 160명과 청약포기자 3명이다.
공급유형 별로는 일반공급에서 부적격 당첨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일반공급 당첨자 100명 중 절반 수준인 45명(45%)이 최종 당첨자에서 제외됐다. 이어 생애최초 특별공급 당첨자 125명 중 44명(35%), 청년 특별공급 당첨자 75명 중 25명(33%), 신혼부부 특별공급 당첨자 200명 중 49명(25%)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고덕강일3단지'와 같은 시기에 공급된 △고양 창릉지구 △구리 양정역세권 △남양주진접2 사전청약에서도 부적격 당첨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공공분양 '뉴홈' 물량이다.
당첨자 전체 1789명 중 290명(16.1%)이 부적격자로 확인됐다. 지구별 부적격 당첨자 비율은 고양 창릉지구가 19.2%(당첨자 877가구 중 168명)로 가장 높았고 양정역세권 14.57%(549명 중 80명), 남양주진접2 11.29%(372명 중 42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진행된 '고덕강일3단지' 2차 사전청약에서는 총 471가구 공급에 6681명이 몰려 평균 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년 특별공급의 경우 88가구 모집에 4967명이 청약해 56대 1로 마감됐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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