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료원 ‘원스톱 통합외래진료센터’ 건립 본격화
대구의료원에 진료에서 입원 서비스까지 한번에 가능한 통합외래진료센터를 짓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대구시는 27일 도시건설본부와 대구의료원측이 진료센터 건립에 대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구의료원의 중증 진료기능을 강화해 지역의 대표 공공병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것이다.
통합외래진료센터는 900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연면적 1만5000㎡)로 조성된다. 내년 9월까지 설계용역을 마치고 공사에 들어가 2026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센터가 들어서면 현재 건물별로 분산된 외래진료 기능이 통합돼 진료와 수술, 입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진료센터에 외래부·영상의학부·중환자실·수술부·뇌혈관센터·응급의료센터 등 첨단 중앙진료와 외래공간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병원 운영에 필요한 의료장비와 설비 등을 들여놓기 위해 별도 조직을 꾸려 운영한다.
그간 대구지역 의료계와 시민사회단체 등은 공공의료원을 추가 건립할 것을 요구해 왔다. 지역간 의료자원의 불균형 현상을 해소해야 한다는 논리였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해 12월 통합외래진료센터 건립 등 기존 의료원의 기능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대구시는 의료진을 보강하고 병상 수를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김태운 대구시 도시건설본부장은 “대구의료원의 관리 및 운영 노하우와 도시건설본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건립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면서 “대구시민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고, 지역의 공공의료서비스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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