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분기 영업익 3조4000억 ‘역대 최대’...작년보다 52% 늘어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기아 본사 빌딩 모습/뉴스1

기아가 올 2분기 매출 26조2442억원, 영업이익 3조403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작년 2분기보다 각각 20%, 52.3% 증가한 것인데 모두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영업이익은 현대차에 이어 국내 상장사 2위에 해당한다.

특히 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 13%를 기록해 글로벌 완성차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현대차(10%)·테슬라(9.6%)보다 높다. 폴크스바겐, 도요타, GM 등 다른 자동차 브랜드들은 한 자릿수 영업이익률에 그친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은 SUV와 같은 고가 차량 판매 증가 덕이다. 기아는 2분기 전년 동기보다 10.1% 증가한 80만7772대를 판매했는데, 차량 1대당 평균 판매 가격은 3460만원으로 10.3% 늘었다. 여기에 2분기 달러화에 대한 원화 평균 환율이 1315원을 기록한 것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현대모비스도 이날 2분기 매출이 27.4% 증가한 15조6849억원, 영업이익은 64.6% 오른 66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