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 연체율 2개월 연속 상승…2년9개월 만에 최고치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3. 7. 2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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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두 달 연속 상승하면서 2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37%) 대비 0.03%포인트(p) 상승한 0.4%로 나타났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12%)은 전달(0.09%)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51%)도 0.05%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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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은행 대출 연체율 0.4%…가계·기업 연체율 동반 상승
금감원 “연체율 상승폭 점차 축소…6월말 하락폭 더 커질 것”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37%) 대비 0.03%포인트(p) 상승한 0.4%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두 달 연속 상승하면서 2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37%) 대비 0.03%포인트(p) 상승한 0.4%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8월(0.38%) 이후 2년9개월 만에 최고치다. 

5월 신규연체 발생액은 전월 대비 3000억원 증가한 2조1000억원이다. 신규연체율(5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4월 말 대출잔액)은 0.1%로 전월(0.08%)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1조3000억원)는 전달보다 4000억원 불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동반 상승했다. 우선 기업대출 연체율(0.43%)은 전월(0.39%)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12%)은 전달(0.09%)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51%)도 0.05%포인트 높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0.37%)은 같은 기간 0.03%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은 0.23%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올랐고,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은 0.75%로 0.08%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내은행 연체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 폭이 점차 축소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연체율은 분기 말에 상·매각이 집중되면서 분기 중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최근 은행권이 건전성 관리를 위해 연체채권을 정리하면서 6월 말 연체율 하락 폭이 3월 말에 비해 커질 것으로 금감원은 예상했다. 

금감원은 "취약 우려가 있는 은행에 대해서는 연체채권·신용위험 관리를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권 건전성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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