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사업' 뛰어든 포스코그룹…포스코이앤씨, EPC로 보폭 맞춘다

황보준엽 기자 2023. 7. 2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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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술인력 육성 본격화…신사업 성공 기반 조성
아르헨티나 리튬생산 커머셜 플랜트 1단계 모습./포스코이앤씨 제공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 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이앤씨도 사업 성공을 위해 철강∙에너지 플랜트 EPC 역량을 토대로 보조를 맞추고 있다.

27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리튬 생산능력 42만 3000톤, 고순도 니켈 24만톤을 확보하고 소재 리사이클사업으로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을 7만톤 생산하는 등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 100만톤, 음극재 37만톤의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이차전지 소재 원료 확보를 위한 해외자원개발부터 양극재, 음극재 등 이차전지 핵심소재 생산까지 수직통합한 이차전지 소재 공급 밸류체인을 구축해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공급망을 형성하는 등 미래 이차전지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철강∙에너지 플랜트 EPC 역량을 바탕으로 그룹의 계획을 보조한다. 이차전지 사업의 원료 투입, 생산 공정, 제품 자동 창고 및 부대설비 등 설계, 기자재 공급, 시공에 이르기까지 EPC 사업 전반을 담당하는 것이다.

특히 BIM을 활용한 스마트 건설(Smart Construction)로 사전에 공종간 간섭 검토를 통해 공사의 효율을 높이고 있으며,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A&C 등 여러 그룹사와의 협력을 통해 그룹 미래 신성장 엔진인 음극재 생산 공장건설에 EPC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

또 양극재의 수요 급증에 대응해 신속한 공장 증설을 위한 Pre-con, Big Room, BIM 활용과 포스코퓨처엠과의 협업으로 공장 간섭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하는 등 공정 로스(Loss)를 최소화하고 있다.

아울러 포스코와 공동개발한 불연성능 패널을 적용해 공장의 안전성과 품질을 높이고, Pos-H Beam, PosMAC, 포스코 Yamato VINA산 형강 자재를 활용해 그룹사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고 있다.

국내에서 포스코이앤씨는 연간 9만톤 가량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양극재 생산공장 인 '광양 양극재 공장 2,3,4 단계 공장'을 증설했으며, 세종시 첨단산업단지에 연간 2만톤의 (천연)음극재를 생산하는 2-1단계 공장을 건설했다.

현재는 2만5000톤을 생산하는 2-2단계 공장을 증설하는 공사를 진행 하고있다.

이차전지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식./포스코이앤씨 제공

리튬 추출과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음극재 통합 공급 인프라를 구축해 미래 친환경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20년8월에는 아르헨티나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리튬을 채굴∙제련하는 데모 플랜트(Demo Plant)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다.

현재는 해발 4000m 높이의 아르헨티나 살타주에서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인산리튬을 생산하는 커머셜 플랜트(Commercial Plant) 1단계 상공정과 살타주 인근 구에메스(Guemes) 산업단지에서 인산리튬을 수산화리튬으로 변환∙생산하는 하공정 공장을 건설 중이다.

최근에는 아르헨티나 염수를 공급받아 탄산리튬을 생산하는 커머셜 플랜트(Commercial Plant) 2단계 상공정을 같은 실타주에 건설하고 국내 광양 율촌산업단지에 탄산리튬을 수산화 리튬으로 변환 생산하는 하공정 공장의 착공식을 지난 6월에 실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그룹사와 동반성장하는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이차전지 사업의 시공 뿐아니라 기술 로드맵 실행력 강화, 설비 기본 설계 등 자력 역량을 조기에 확보하고 프로세스 검증 및 시운전 지원 등 업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올해 리튬 상용 공정 설계 모델을 구축하고 리튬 단위설비를 국산화할 계획"이라며 "2025년까지 리튬 추출 신공법 개발과 신사업 상품별(원료·소재) 표준 모델을 구축하는 등 이차전지 관련 차세대 기술 개발을 확대해 투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건설기능인력 양성 업무협약식./포스코이앤씨 제공

인력 양성도 가속화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신사업 인재양성 교육은 유사상품 분야에서 기술과 경력이 풍부한 직원을 우선 선발하고, 현재 직무경험을 토대로 이차전지, 수소 등 미래 신성장 분야에서의 기술 습득과 역할을 위한 리·업 스킬링(Re·Up Skilling)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전문기술인력 육성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달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외부전문기관과 함께 인재양성 업무협약(MOU) 체결하기도 했다.

또 해외공사의 효과적인 수행을 위해 건설기능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보유한 자원, 전문기술, 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해외 건설 공사 현지에서 양질의 건설기능인력을 제공하고 실제 현장인력으로 채용하고 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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