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상반기 순이익 2.63조원 2.1% 하락… 충당금 1조원 부담

이남의 기자 2023. 7. 2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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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2조62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27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2조626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1%(561억원) 감소했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680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신한캐피탈은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190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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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신한금융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2조62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전년 대비 2.1% 감소한 실적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증가했으나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1조원대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줄었다.

27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2조626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1%(561억원) 감소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3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로는 4.6% 감소했다. 지난 1분기(1조3880억원) 대비로는 10.8% 줄었다.

신한금융의 2분기 이자이익은 2조694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 직전분기 대비 4.7% 증가했다. 상반기 이자이익도 5조2680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00%, 은행 NIM은 1.64%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02%포인트, 0.01%포인트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비이자이익도 2조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성장했다.

그룹 대손충당금은 2분기 5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8% 증가한 1조95억원에 달한다. 상반기 누적 기준 대손비용률은 0.53%을 기록했고 추가 충당금 제외할 경우 0.35%다.

상반기 누적 판관비가 2조798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0% 늘었다. 영업이익의 증가에 따라 상반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38.3%다.


'비은행' 신한투자·신한라이프, 당기순이익 증가


신한금융의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비은행' 증권사와 보험사의 당기순이익 증가가 두드러졌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680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6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83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0.27%)과 고정이하여신(NPL)비율(0.27%) 모두 각각 0.06%포인트, 0.02%포인트 증가했으나 안정적인 수준이다.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3169억원으로 같은 기간 23.2% 감소했다.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39%p 상승한 1.43%, 연체 2개월 전이율은 전년말과 비슷한 0.38%다.

신한투자증권은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24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했다. 신한라이프도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117억원으로 32.0% 증가했다. 상반기 보험손익은 감소했으나, 유가증권 처분 및 평가손익 증가의 영향이다.

신한캐피탈은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190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당기순이익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개선되는 등 견조한 펀더멘털과 이익창출 역량은 지속 유지되고 있다"며 "향후 발생 가능한 변동성에 충분히 대비하고 있으며 안정적 자본비율 유지를 바탕으로 시스템 리스크에 대비한 손실흡수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생금융 추진을 통해 금융 소외계층이 연착륙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선도적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신한금융그룹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사회를 열고 주당 525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하고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소각을 결정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 소각 결정으로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에만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 소각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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