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로코스터 증시 '변동성 완화장치' 발동 3배 폭증..이차전지 직격탄 맞았다

임우섭 2023. 7. 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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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면서 '한국거래소(KoreaExchange)'의 변동성 완화장치(VI) 발동 횟수가 이례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26일 정규·시간외 유가증권(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정적·동적 VI는 총 723회 발동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틀 전인 지난 25일 양대 시장(코스피·코스닥)에서 VI 발동이 246회(각각 57회, 189회)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상황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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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어제하루 723회 발동.. 변동성 장세 '반증'
한국거래소.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면서 '한국거래소(KoreaExchange)'의 변동성 완화장치(VI) 발동 횟수가 이례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26일 정규·시간외 유가증권(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정적·동적 VI는 총 723회 발동된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피에서 191회, 코스닥은 532회에 달했다.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하는 VI, 수시로 사이렌

VI는 개별 종목에 대한 가격 안정화 조치로, 일시적으로 주가가 급변할 경우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해 투자자들에게 냉각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다.

동적 VI는 순간적인 수급 불균형이나 주문 착오 등으로 야기되는 일시적 변동성을 완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정적 VI는 누적적이고 보다 장기적인 가격 변동 완화에 초점을 맞춘 조처다.

금양 한 종목으로 VI 발동 13회

개별 종목별로 VI 발동 횟수가 가장 많은 종목은 금양으로, 13회에 달했다. 특히 급락한 오후 1∼2시 사이에 8차례의 VI가 집중됐다. 이 시간대 주가는 19만원대에서 12만6200원으로 흘러내렸다.

금양은 합성수지 및 고무 등에 사용되는 발포제를 만드는 기업이었으나, 최근 이차전지의 주원료인 리튬 광물 확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VI 발동은 대부분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에 집중됐다. 코스피에서는 포스코그룹주인 △포스코스틸리온(8회) △포스코퓨처엠(6회) △포스코인터내셔널(5회) △포스코홀딩스(2회) 등에서 발동됐으며, LS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LS전선아시아(5회) △LS ELECTRIC(4회) △LS(3회) 등이 수차례 VI를 맞았다.

2차 전지주, 하루 사이 주가 수십%씩 급등락

코스닥에서도 포스코그룹주인 △포스코DX(11회) △포스코엠텍(6회) 등과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각 4회) △엘앤에프(2회) 등 2차전지 종목, △나노신소재(7회) 등에서 VI가 발동됐다.

이틀 전인 지난 25일 양대 시장(코스피·코스닥)에서 VI 발동이 246회(각각 57회, 189회)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상황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날 거래소 관계자는 "하루에 VI가 수백회, 특정 종목에 10번 넘게 발동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보통 가격은 일방향으로 움직이는데 오르다가 떨어지는 종목들이 집단으로 발생한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코스닥 #코스피 #변동성완화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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