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구원, 전통약재 대청엽 아토피 완화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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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기술응용센터 마진열 박사팀이 전통약재인 '대청엽' 추출물에서 아토피피부염 개선 효능을 확인하고 국제 전문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마 박사팀은 연잎 등 천연물을 활용한 항염증, 항바이러스 연구에 이어 이번에 전통약재 대청엽(학명:Isatidis Folium) 추출물을 활용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물질 발굴 연구를 진행, 아토피피부염 동물모델과 인체 상피세포(HaCaT 세포)를 대상으로 대청엽 추출물의 효능을 시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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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 물질 크게 줄여, 새 아토피 치료물질 개발기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기술응용센터 마진열 박사팀이 전통약재인 '대청엽' 추출물에서 아토피피부염 개선 효능을 확인하고 국제 전문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아토피 피부염은 최근 유아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성인층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 됐고 외모에도 영향을 미쳐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사회적 문제 질환 중 하나다.
한의학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을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니라 내부 장기 부조화와 순환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복합 면역질환으로 보고 있다.
마 박사팀은 연잎 등 천연물을 활용한 항염증, 항바이러스 연구에 이어 이번에 전통약재 대청엽(학명:Isatidis Folium) 추출물을 활용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물질 발굴 연구를 진행, 아토피피부염 동물모델과 인체 상피세포(HaCaT 세포)를 대상으로 대청엽 추출물의 효능을 시험했다.
시험 결과, 대청엽 추출물을 경구투여한 동물모델 군에서 아토피성 피부염의 대표적인 바이오 마커인 혈중 내 면역글로블린 E(IgE) 생성량이 대조군 대비 53%나 억제됐다.
또 염증과 면역반응의 과도한 활성화로 증가된 비장의 무게가 대조군 대비 28% 개선됐으며 아토피 유도로 과도하게 증식한 표피와 진피의 두께도 최대 35% 좋아졌다.
아토피를 유도한 군에서 피부의 호산구 및 비만세포의 침윤이 정상군보다 각각 16배, 8배 가량 증가했으나 대청엽 추출물을 경구투여한 군에서는 대조군 대비 호산구(64%) 및 비만세포(46%)의 침윤 감소가 각 확인됐다.
IgE는 면역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항체의 한 유형으로 알레르기성 질환인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과 연관이 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molecules(몰리큘즈)(IF 4.927)'에 지난 5월 8일자로 게재됐다.(논문명 Anti-Atopic Effect of Isatidis Folium Water Extract in TNF-α/IFN-γ-Induced HaCaT Cells and DNCB-Induced Atopic Dermatitis Mouse Model)
마진열 박사는 "특히 상피세포에서 대청엽 추출물이 면역세포의 이동을 유도하는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고 히스타민이나 사이토카인 같은 전염증 물질을 줄여 대조군 대비 최대 10배 가량 더 염증을 완화하는 게 관찰됐다"며 "전통약재 대청엽에서 아토피 피부염 치료효과를 찾아 새 치료물질 개발 가능성을 알린 연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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