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올해 상반기 순이익 2.6兆…충당금 적립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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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조62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1조2383억원이라고 27일 밝혔다.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경우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68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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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이익·비이자이익 골고루 증가
부동산 PF 등 부실 위험 대비에 순이익은 감소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조62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이자이익과 비(非)이자이익이 고루 증가했으나, 인플레이션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와 추가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순이익이 감소한 것이다.
신한금융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1조2383억원이라고 27일 밝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2분기 이자 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라며 “다만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 인플레이션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의 상반기 누적 이자이익은 5조268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3.3% 늘어났다. 2분기 이자이익은 2조694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00%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NIM 역시 1.64%로 0.01%포인트 올랐다.
비이자이익은 이자이익보다 더 크게 증가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2조325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33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8% 증가했다. 이태경 신한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그룹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비이자 이익의 핵심이익인 수수료이익과 보험이익의 증가 등으로 늘어났다”라고 설명했다.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경우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68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비은행 계열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1393억원으로 1.7%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23.2% 줄어든 31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3117억원으로 32.0% 증가했으며, 신한투자증권도 27.90% 증가한 24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의 상반기 말 당기순이익 비중은 은행 60%, 비은행 40%를 차지했다.
신한금융은 영업이익 증가에도 대손충당금 전입액과 판관비가 증가하며 당기순이익이 줄었다. 상반기 기준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8% 늘어났다. 2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548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2% 증가했다.
그룹 명목 대손비용률은 2분기 0.57%로 1분기(0.48%) 대비 0.09%포인트, 지난해 2분기(0.37%) 대비 0.20%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전체 대손비용률(0.53%)은 작년 동기 대비 0.22%포인트 늘어났다.
신한금융이 이처럼 충당금 적립에 나선 것은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 확대 등 취약 부문에 대한 위험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의 부동산 PF 익스포저는 총 8조9000억원으로, 그룹 총 여신의 2% 수준이다. 대부분의 PF가 선순위·수도권·주거용 등 우량 자산으로 구성돼 있어 부실 리스크는 크지 않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최근 PF 관련 건전성 문제, 취약 부문에 대한 부실 우려 확대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다”면서 “안정적 자본비율 유지를 바탕으로 시스템 리스크에 대비한 손실흡수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주당 525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하고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결정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올해 누적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 및 소각하게 되며, 우수한 자본적정성과 안정적 이익창출력에 기반으로 일관된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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