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통 어로문화 체험해요"…이호테우축제 28일 개막

3일간 다양한 전통 해양문화 프로그램 운영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시를 대표하는 해수욕장 가운데 하나인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전통 어로 문화를 테마로 한 축제가 28일 개막한다.

제주시는 제18회 제주 이호테우축제가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열린다고 27일 밝혔다.

이호테우축제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테우와 원담, 말 등대가 있어 더 빛나는 이호테우축제'를 주제로 축제를 찾는 관광객 및 도민들에게 멸치잡이 재현, 원담고기잡이 체험 등 다양한 전통 프로그램을 운영해 차별화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핵심 이벤트인 '멜(멸치) 그물칠'은 테우(뗏목)를 활용해 멸치를 잡는 이호동만의 전통 어로문화로 진귀한 볼거리다.

또한 원담 고기잡이 체험은 돌로 담을 쌓아 밀물 때 들어왔던 고기떼가 썰물 때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원시 어로문화를 재현하는 행사로 축제기간 중 두 차례 진행된다.

테우 진수식, 윈드서핑 및 요트 시연, 해녀 횃불 퍼레이드, 불꽃놀이, 테우 노젓기 체험, 모형 테우 만들기 체험, 선상 낚시체험 등도 진행된다.

김수성 제주이호테우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이호테우축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K-컬쳐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돼 세계인의 축제로 도약하고 있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관광객과 도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i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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