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민선 8기 2년차 기업 유치 올인…서희건설 이전설도 ‘솔솔’

김동수 기자 2023. 7. 2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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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청 전경. 하남시 제공

 

하남시가 민선 8기 2년 차에 접어들면서 국내 유망 투자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열악한 지역경제 사정을 감안한 것으로 최근 서희건설 본사 이전설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27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의회는 제322회 임시회를 통해 시가 제출한 기업 투자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심의, 통과시켰다.

이는 1인당 지역내총생산이 2천671만원으로 경기도 평균(3천652만원)에 뒤처지는 지역경제 사정을 감안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조례안은 크게 경제적 기업 지원과 인센티브 제공, 기업유치센터 설치 등 세 가지 핵심 과제를 담고 있다.

경제적 기업 지원의 경우 투자비 50억원 이상 또는 상시 고용인원 100명 이상인 투자유치 장려기업과 외국인투자기업, 산업단지 입주기업 등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시설투자비 ▲고용보조금 ▲교육훈련비 지원 조항이 신설됐다.

인센티브 제공은 ▲대규모 투자기업 특별보조금(투자비 500억원 이상, 상시 고용인원 300명 이상 기업) 지급 ▲중소기업지원 근로자 주택 우선 공급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으며 기업유치센터 설치 근거도 마련했다. 

시는 이 조례안 시행으로 투자 유치부터 하남 이전 기업에 대한 지원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지원정책으로 민선 8기가 목표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자족도시 구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다음 달부터 기업유치센터를 운영, 투자기업을 위한 전문적인 상담과 안내를 제공하고 기업유치 환경조사 등 분석 용역과 컨설팅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현재 시장은 “조례는 유망한 기업들이 교산신도시,미사강변도시, 캠프콜번 등 하남시의 좋은 사업부지 입주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촉매제로 보면 된다”며 “기업유치센터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센티브를 알리고 기업과 하남시가 상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기업유치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그동안 정부 주도 신도시 조성 등 도시개발에 따라 심각한 수준의 베드타운화가 현실화되면서 국내 유망 투자기업을 끌어들일 수 있는 조례가 마련되지 않아 제도 개선이 요구돼 왔다.

한편 서희건설은 본사 소재지를 미사신도시로 이전하는 내용의 안건을 다음 달 임시주총에 상정해 처리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지역 최대 사업인 K-스타월드 참여 의지의 일환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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