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2분기 매출 3071억·영업익 362억…"역대 최대"

황재희 기자 2023. 7. 2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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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대웅제약이 올해 2분기 별도기준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3071억원, 영업이익 36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7.8% 성장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2분기에는 2년 연속 신약을 배출한 전문의약품이 2207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3% 성장하며 대웅제약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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펙수클루·엔블로·나보타 3대 혁신으로 실적↑
[서울=뉴시스] 대웅제약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국내 제약사 대웅제약이 올해 2분기 별도기준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3071억원, 영업이익 36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7.8% 성장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3500억원, 영업이익 395억원이다.

이번 2분기에는 2년 연속 신약을 배출한 전문의약품이 2207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3% 성장하며 대웅제약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대웅제약은 매출에 크게 영향을 끼친 3가지 신약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 당뇨신약 ‘엔블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를 꼽았다.

펙수클루는 국내에서 출시 1년 만에 매출 41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세계 1위 항궤양제 시장인 중국에 품목허가 신청한 펙수클루는 올 하반기 필리핀 수출을 시작으로 2027년 전세계 100개국 진출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5월 출시한 국산 1호 SGLT-2 억제제 신약 엔블로는 출시 한 달 만에 메트포르민 복합제 ‘엔블로멧’까지 허가를 받았다. 동일 계열 치료제 30분의 1에 불과한 0.3㎎만으로도 동등 이상의 우수한 혈당 및 당화혈색소 강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된 바 있다.

나보타는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통해 해외 판매 국가를 늘리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에볼루스는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에 이어 이탈리아에도 나보타(유럽명 누시바)를 출시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대웅제약이 2대 주주로 올라선 나보타의 치료적응증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가 미국 증시에 상장하며 글로벌 톡신 치료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며 “지난해 65억 달러를 기록한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 치료시장 규모는 과반이 넘는 53%”라고 말했다.

이에 대웅제약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나보타 수요량에 따라 지난 5월 연간 1300만 바이알(병) 생산이 가능한 3공장 건설을 발표한 바 있다.

또 대웅제약은 지난 4월 미국 생명공학 투자 회사 애디텀바이오의 포트폴리오 회사 비탈리바이오와 임상 1상 단계의 자가면역 치료 신약후보물질 ‘DWP213388’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를 이전하는 4억7700만 달러(한화 약 6391억원)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에는 개발 중인 신약 후보 물질 2개의 기술이전이 옵션으로 포함돼 옵션권이 실행될 경우 국내 제약회사의 다중 파이프라인 자가면역치료제 기술수출 중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신약 출시에 따른 매출 증대, 나보타 글로벌 선전, 기술수출 등 대웅제약은 매분기 성장을 갱신하는 ‘혁신 성장구조’를 만들었다”며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라는 대웅제약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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