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정전협정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법적 기반”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이 27일(현지 시각) 6·25전쟁 정전협정 25주년을 기념하는 메시지를 냈다.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한국전쟁은 한반도를 완전히 파괴했다. 정전협정이 그 유혈 사태를 중단시켰다”며 “70년 간 정전협정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법적 기반이 돼왔다”고 했다.
이어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오늘 우리는 모든 전사자를 추모하며 오랫동안 헤어져 있는 수많은 가족들의 슬픔을 공유한다”고 했다. 그는 “한반도는 여전히 분단돼 있다.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핵 위험이 커져가는 가운데, 국제규범에 대한 존중은 약화하고 긴장고조의 위협은 커지고 있다”며 “평화를 위한 외교의 큰 물결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모든 당사국들이 정기적 외교적 접촉을 재개하고 대화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조성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며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평양사무소를 떠난 유엔 산하 기관과 국제기구 직원들이 다시 복귀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우리 직원과 폭넓은 국제 공동체가 평양에 돌아가는 것이 허락되기를 고대하고 있다. 이는 시민들을 더 잘 돕고, 관계를 강화하며, 소통 채널을 다지는 데 매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모든 사람이 평화, 번영, 인권을 향유할 수 있는 한반도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유엔은 당신들의 변함 없는 파트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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