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시장 다시 뜬다"…제약바이오, '스킨부스터'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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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스킨부스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 및 필러 중심이었던 피부미용 시장이 다변화되면서 스킨부스터 시장을 공략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피부 미용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확대되면서 기업들이 잠재력 높은 스킨부스터 시장 진출을 통해 다양한 의료미용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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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스킨부스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 및 필러 중심이었던 피부미용 시장이 다변화되면서 스킨부스터 시장을 공략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스킨부스터는 피부(Skin)와 부스터(Booster)의 합성어로, 피부를 좋게 하는 모든 물질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주사나 침, 바늘을 이용해 피부 내 진피층에 유효성분을 침투시켜 주입하는 방식이 대다수다.
600억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국내 스킨부스터 시장에는 에스테틱 강자 기업들인 파마리서치와 휴젤, LG화학, 휴메딕스 등이 제품을 출시하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표적인 스킨부스터 제품은 파마리서치의 ‘리쥬란’이 있다. 리쥬란은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분리된 DNA 분절체로 인체 고유의 재생 메커니즘을 활성화하는 자가 재생 촉진 성분인 PDRN·PN을 원재료로 한다.
스킨부스터 ‘셀엑소좀’(CellExosome) 브랜드를 보유한 휴메딕스는 지난 6월 블랙라벨 라인을 신규 론칭하고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셀엑소좀 블랙라벨은 기존 줄기세포 배양액 원료인 ‘AAPE®’ 함량을 1.5배로 늘리고, 엑소좀 시너지 효과를 위해 리포좀 SOD 캡슐 기술력을 새롭게 적용했다.
휴젤은 지난해 신규 브랜드 ‘바이리즌’(BYRYZN)을 론칭해 스킨부스터 시장에 진출했다.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는 높은 함량의 HA(히알루론산)성분을 함유해 주름 개선 및 피부에 광채와 수분감을 전하는 프리미엄 스킨부스터 제품이다.
피부 표피에 유효성분을 주입하는 스킨부스터 시술 특성에 맞춰 미세한 입자 크기와 소프트한 물성을 갖춘 제품으로, 필러 시술의 대표 부작용으로 꼽히는 ‘틴들현상’(tyndall effect) 발생을 최소화했다.
LG화학은 인체지방 줄기세포 배양액 추출물과 로즈 줄기세포 엑소좀이 함유된 스킨부스터 ‘ASCE+ SRLV’ 제품을 엑소코바이오로부터 도입해 스킨부스터 시장에 진출했다. ‘ASCE+ SRLV는 피부활성 성분과 인체지방세포 배양액추출물, 로즈줄기세포엑소좀이 함유된 제품이다.
최근에는 스킨부스터 화장품을 출시해 스킨부스터 시장에 진출한 기업들도 있다.
동국제약은 최근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으로 허가 받은 병·의원용 화장품인 ‘인에이블’을 출시하고 스킨부스터 시장에 뛰어들었다. 인에이블 주성분은 피부 속 진피층에 존재하는 섬유아세포 배양액이다. 각종 성장인자를 함유해 콜라겐, 히알루론산, FGF, 엑소좀, 면역인자 등을 피부 속으로 분비시킨다.
차바이오그룹 계열사 차메디텍은 병·의원 화장품 브랜드 ‘셀터미’로 새로운 영역의 스킨부스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는 토피컬 스킨부스터 제품인 ‘셀터미 리바이브 N’을 출시했다. 토피컬 스킨 부스터는 피부 진피층에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 표면에 화장품을 도포해 기저막(피부 표피층과 진피층 사이에 있는 얇은 막)에 유효 성분을 전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피부 미용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확대되면서 기업들이 잠재력 높은 스킨부스터 시장 진출을 통해 다양한 의료미용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 기관인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스킨부스터 시장 연간 성장률이 9.3%로, 2030년에는 21억 달러(한화 2조6623억원)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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