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부림 뒤 앉아서 여유 부린 조선..이수정 "범죄 영웅 꿈꾼 듯"

조유현 2023. 7. 2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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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칼부림' 사건의 범인 조선(33)이 범죄를 통해 영웅이 되고 싶어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선은) 사이코패스일 개연성이 되게 높다. 마지막 순간, 흉기 난동을 부린 다음 계단에 앉아서 체포될 때까지 편안하게 쉬는 모습이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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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 칼부림' 사건 범인 조모씨(33)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신림동 칼부림' 사건의 범인 조선(33)이 범죄를 통해 영웅이 되고 싶어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선은) 사이코패스일 개연성이 되게 높다. 마지막 순간, 흉기 난동을 부린 다음 계단에 앉아서 체포될 때까지 편안하게 쉬는 모습이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조선이) CCTV가 있는 마트에서 흉기 두자루를 훔치고, 택시비도 내지 않아 신고가 들어가면 검거될 수 있는 여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림역으로 가 4명에게 사상을 입히고 계단에 앉아서 쉬었다"라며 "(체포된 이후에는) 언론에서 마이크를 들이대자 사전에 미리 준비한 듯한 이야기들을 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런 과정을 쭉 보면 결국은 이 사람이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한 지점은 센세이셔널한 범죄 끝에 일종의 영웅이 되고 싶어 하는, 그게 아마 이 사람의 뿌리 깊은 열등감을 해소하는 것으로 연결을 해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자신의 억제된 부분이 해소될 수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공유하게 되면 그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상하기가 어렵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사법기관도 굉장히 예의주시해야 하고 이 사람을 엄벌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7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숨지게 하고, 30대 남성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조선 #신림동칼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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