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주먹 휘두른 우크라 외교관...경찰 앞에서도 “파이트”

김혜선 2023. 7. 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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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에서 술에 만취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외교관이 점원과 경찰을 폭행해 현장 체포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25일 밤 11시 50분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주점에서 우크라이나 대사관 1급 서기관 A씨를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A씨는 이태원 주점에서 줄을 서지 않고 입장하려다 이를 제지하는 점원에 주먹을 휘둘렀다.

결국 A씨는 현장에서 연행됐지만 경찰은 그가 외교관 신분인 것을 확인하고 25일 새벽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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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서울 이태원에서 술에 만취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외교관이 점원과 경찰을 폭행해 현장 체포됐다.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25일 밤 11시 50분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주점에서 우크라이나 대사관 1급 서기관 A씨를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A씨는 이태원 주점에서 줄을 서지 않고 입장하려다 이를 제지하는 점원에 주먹을 휘둘렀다. 이 전에 다른 손님도 A씨에 폭행을 당했으며,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JTBC는 A씨가 난동을 부리는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 속 A씨는 자신을 말리는 가게 직원에 곧바로 주먹을 날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A씨는 연신 “파이트, 파이트(싸우자)”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사진=jtbc 보도화면)
결국 A씨는 현장에서 연행됐지만 경찰은 그가 외교관 신분인 것을 확인하고 25일 새벽 석방했다. 외교관은 비엔나 협약에 따라 본인과 그 가족에 주재국의 민형사상 책임을 면해준다.

외교관과 그 가족이 국내에서 물의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 4월에는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이 용산의 한 옷가게에서 점원의 뺨을 때린 바 있다. 당시에도 벨기에 대사 부인은 면책 특권을 사용했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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