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편의점에서 순식간에 '현금 털이'...잡고 보니 중학생 [앵커리포트]
최근 서울에 있는 무인편의점에서 현금 120만 원을 훔쳐 달아난 범인이 이틀 만에 붙잡혔습니다.
너무나 능숙하게 돈을 훔친 범인은 겨우 15살밖에 안 된 중학생으로 드러났습니다.
영상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지난 24일 밤 11시 반쯤, 서울 강북구 번동의 한 무인편의점입니다.
과자를 들고 계산기기 앞에 서 있는 앳된 소년, 15살 A 군입니다.
계산은 하지 않고, 주변을 두리번거리기만 합니다.
그리고는 갑자기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들더니 계산기기에 붙은 잠금장치를 뜯기 시작합니다.
상당히 능숙하고 빠른 손놀림인데요.
잠금장치를 완전히 뜯는 데 걸린 시간, 고작 10초 정도입니다.
미리 준비한 가방에 현금다발을 챙겨 넣은 A 군.
순식간에 계산기기 문을 닫고는 재빠르게 편의점 밖으로 사라집니다.
도둑맞은 현금은 120만 원으로 추정됩니다.
A 군은 범행 이틀만인 어제(26일) 임의동행 형식으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다른 범죄에도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상에 범행이 명확하게 드러나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하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수법 등을 고려할 때 범행의 심각성이 크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아직 미성년자라는 점 때문에 구속영장 신청은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A 군이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 소년'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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