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추진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률 저조…곡물협정 파기 영향

이웅수 2023. 7. 2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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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년 만에 아프리카 국가들과 정상회의를 열었지만 아프리카 정상들의 참석률이 저조하다고 뉴욕타임스(NYT)·워싱턴포스트(WP)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난 2019년 열렸던 제1회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정상 45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아프리카에 외교적 노력을 쏟아부었던 러시아에 큰 실망을 안겨줬을 것이라고 외신은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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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년 만에 아프리카 국가들과 정상회의를 열었지만 아프리카 정상들의 참석률이 저조하다고 뉴욕타임스(NYT)·워싱턴포스트(WP)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27∼28일 열리는 제2회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는 아프리카 정상 21명이 참석한다고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난 2019년 열렸던 제1회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정상 45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아프리카에 외교적 노력을 쏟아부었던 러시아에 큰 실망을 안겨줬을 것이라고 외신은 진단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파기가 아프리카 정상들의 저조한 참석률을 초래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밀 가격이 2배 올랐다가 지난 해 7월 체결된 흑해곡물협정으로 가격이 4분의 1가량 떨어졌지만 이번에 러시아의 곡물협정 파기로 우크라이나 곡물에 크게 의존해온 아프리카 국가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프리카 55개국 연합체인 아프리카연합(AU)은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중단에 유감을 표했으며 케냐 외무부는 "뒤통수를 쳤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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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수 기자 (ws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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