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연패 끊고 막판 흐름 타고픈 T1-DRX, 1R와 다른 결과 나올까

T1이 1라운드 DRX전과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을까, 아니면 DRX가 다시 한번 T1전을 반등의 기회로 삼을까.

27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롤파크에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8주 2일차 1경기가 T1과 DRX의 대결로 진행될 예정이다. 3연패로 7승 7패가 되며 3위권 경쟁에서 멀어진 T1과 OK저축은행 브리온, 농심 레드포스, 광동 프릭스, 리브 샌드박스 등에 밀려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DRX는 반등을 위한 처절한 일전에 나서게 된다.

'페이커' 이상혁의 휴식 선언 이후 첫 상대였던 DRX를 다시 만나는 T1이다. 1라운드 DRX전에서 T1은 0:2 완패를 당하며 팬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DRX가 현재 5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있어도 결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이유다.

다만, '포비' 윤성원의 경기력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점과 '제우스' 최우제가 지난 OK저축은행 브리온전 패배 후 패자 인터뷰에서 문제를 인지하고 개선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단 점에서 희망을 놓기에는 이르다. 또한, 기존에 쌓아놓은 승수가 많아 큰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6위로 내려갈 확률도 높지 않단 부분은 T1에게 호재다.

10위 DRX는 이번 8주차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관건이다. 7주차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동부권 팀들과의 연전에서 연패를 기록한 탓에 최하위까지 추락해버렸다. DRX가 8주차 T1전과 한화생명e스포츠전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에 따라 9주차에서 낙관론을 펼칠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의 '키'는 '페이커' 이상혁의 출전 여부다. 솔로 랭크를 돌리고 있는 정황이 발견되었으나, 임재현 감독대행은 플레이오프 복귀를 노리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T1 역시 플레이오프를 넘어 롤드컵까지 바라보는 팀이기에 페이커의 출전을 강행할 확률은 높아 보이지 않다.
이한빛 venat@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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