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하루 4만 명…마스크 의무 해제 앞두고 재유행 조짐
[앵커]
다음달 중으로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추가로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하지만 최근 하루 확진자 수가 6개월 만에 4만 명을 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게다가 여름철 이례적으로 독감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한동안 주춤했던 코로나19 하루 평균 검사자 수가 이번달에는 약 30% 늘었습니다.
[서울 중구보건소 관계자 : "6월에 확 줄어가지고 (5월의) 절반 이상, 한 60건 정도 됐었는데 7월 돼서 다시 검사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요."]
실제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4주 연속 증가세입니다.
지난 18일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4만 명을 넘었는데 1월 17일 이후 6개월여 만입니다.
여기에 보통 여름철엔 줄었던 독감 의심 환자도 늘어 지난해 9월 발령된 유행주의보가 10개월 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방역당국은 이번주 예정됐던 감염병 자문위를 미루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치명률이 과거 유행기보다 낮은 만큼 예정된 일상회복을 미룰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새로운 변이가 3개월에서 5개월 정도의 주기로 나타나고, 감염이나 백신접종을 통해서 획득된 면역도 시간이 지나면 감소하기 때문에 1년에 두 번 정도의 유행이 계속해서 예견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달 위기단계를 추가 조정할 계획인데, 이 경우 병원 등에서 일부 남아있던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바뀝니다.
감시체계도 전수감시에서 표본감시로 전환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은 종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확진자에 대한 '5일 격리 권고'는 유지됩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독감과 같은 4급으로 하향조정하는 고시개정안을 행정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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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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