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배영 200ｍ 3회 연속 준결승 진출…예선 공동 10위(종합)

여자 자유형 100ｍ 허연경, 평영 200ｍ 권세현 등은 예선 탈락

(후쿠오카=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이주호(28·서귀포시청)가 남자 배영 200ｍ에서 세계선수권대회 3회 연속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주호는 27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배영 200ｍ 예선에서 1분57초99로, 4조 공동 5위·전체 공동 10위로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예선에 출전한 총 39명 중 16명이 준결승에 올랐다.

이날 오후 9시 33분에 열리는 준결승에서 이주호는 한국 남자 배영 선수 중 최초로 세계선수권 결승(8명) 진출에 도전한다.

이주호는 2019년 광주에서 예선 1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고, 준결승에서 11위를 했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예선을 9위로 통과하고, 준결승에서는 12위에 올랐다.

이번 후쿠오카 대회 준결승에서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1분56초77)과 비슷한 수준의 기록을 내면, 결승 진출도 노려볼 만하다.

브래들리 우드워드(25·호주)가 1분57초14로 예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배영 200ｍ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번 대회 배영 100ｍ에서 금메달을 딴 라이언 머피(28·미국)는 1분57초37, 전체 4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허연경(17·방산고)은 여자 자유형 100ｍ 예선에 출전해 54초97로 20위에 머물러 상위 16명에게 주는 준결승 티켓을 얻지 못했다.

올해 3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54초74로 여자 자유형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던 허연경은 후쿠오카 무대에서는 자기 개인 최고 기록을 넘어서지 못했다.

백혈병을 극복하고 세계선수권대회 무대에 돌아온 이케에 리카코(23·일본)는 54초67로 16위를 해 준결승 막차를 탔다.

여자 200ｍ 평영 예선에 나선 권세현(23·안양시청)은 2분27초93, 23위를 해 준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한국 남자 평영 간판 조성재(22·고양시청)는 남자 평영 200ｍ 예선에서 26위(2분12초77)에 그쳐 탈락했다.

김서영(29·경북도청)∼허연경∼한다경(23·전라북도체육회)∼박수진(24·경북도청)이 출전한 여자 계영 800ｍ 예선은 8분05초40을 기록해 전체 15위로 결승에 나서지 못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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