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사우디 절대 안 가"…내년 여름 레알행 합의 끝났다

▲ 킬리안 음바페는 오직 레알 마드리드만 바라본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막대한 연봉에도 레알 마드리드 이적 뜻은 굽히지 않았다.

킬리안 음바페가 알 힐랄의 제안을 거절했다. 알 힐랄 구단 수뇌부가 음바페와 협상을 위해 직접 프랑스 파리로 왔으나, 음바페는 만나주지도 않았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알 힐랄 관계자들은 음바페를 보지도 못했다. 음바페를 만나 자신들의 1년 프로젝트를 설명하려 했으나 기회가 없었다. 음바페는 대놓고 알 힐랄을 거절했다. 그의 옵션에 사우디아라비아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PSG(파리생제르맹)가 의심했던 음바페와 레알 마드리드의 개인 합의는 사실로 밝혀졌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음바페는 내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간다. 이미 양측간 합의는 끝났다"고 알렸다.

▲ 음바페는 알 힐랄의 막대한 연봉 제안도 거절했다.

음바페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PSG에게 재계약은 없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그런데 계약 마지막 시즌인 올 시즌은 PSG에서 소화하겠다고 통보했다.

PSG는 당황했다. 사실상 내년 여름 FA(자유계약선수)로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나겠다는 발표였다.

분노한 PSG는 당장 올 여름 음바페 이적을 알아봤다. PSG가 보내려는 팀과 음바페가 계약을 거부한다면 다음 시즌 내내 벤치에 앉힐 것이란 무언의 압박도 했다. 이미 PSG는 한국, 일본에서 열리는 프리시즌에도 음바페를 제외했다.

그런 와중에 알 힐랄이 엄청난 조건을 PSG와 음바페에게 내밀었다. 먼저 PSG에게는 세계 최고 이적료인 2억 5,900만 파운드(약 4,266억 원)를 제시했다. PSG는 수용했고, 알 힐랄에게 음바페와 개인 협상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줬다.

음바페에겐 1년만 뛰어도 한국 돈으로 연봉 약 1조 원을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요지부동이다. 머리 속에 레알 마드리드 외에 다른 팀은 없었다.

▲ 음바페와 PSG의 동행은 끝나는 분위기다.

레알 마드리드가 한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상황이 복잡해진다면 이적료를 내고 이번 여름 음바페를 데려올 수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7일 "레알 마드리드는 내년 여름 음바페를 공짜로 영입할 수 있지만, 올 여름 비용을 지불하면서 개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음바페를 위해서라면 어느 정도의 지출도 감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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