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사파타까지 제압...PBA 8강行

박찬형 MK스포츠 기자(chanyu2@maekyung.com) 2023. 7. 2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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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쿠션의 '차세대 기수' 이영훈(에스와이∙32)이 패배 직전 터진 행운의 뱅크샷에 힘입어 '스페인 강호'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를 물리치고 PBA투어 8강에 올랐다.

2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16강서 이영훈은 '스페인 강호'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와 두 시간여에 걸친 풀세트 승부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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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쿠션의 ‘차세대 기수’ 이영훈(에스와이∙32)이 패배 직전 터진 행운의 뱅크샷에 힘입어 ‘스페인 강호’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를 물리치고 PBA투어 8강에 올랐다.

2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16강서 이영훈은 ‘스페인 강호’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와 두 시간여에 걸친 풀세트 승부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첫 세트를 10이닝만에 11:15로 내준 이영훈은 곧바로 2세트를 15:11(8이닝)로 따내며 맞불을 놨다. 그러나 3세트서 하이런 13점을 포함해 4이닝만에 15점을 채운 사파타에 15:13으로 세트를 빼앗긴 데 이어, 4세트서도 10이닝까지 10:13으로 끌려가며 패배 직전에 몰렸다.

사진=PBA 제공
11이닝째 얻은 공격기회를 놓친다면 2득점은 손쉽게 낼 수 있는 사파타에 패배할 수 있는 위기였다. 이영훈은 우선 침착하게 3득점을 낸 이후 과감하게 시도한 뱅크샷이 충돌로 인한 행운의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15:13 승부를 풀세트까지 몰고 갔다.

기사회생한 이영훈은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초구를 5득점으로 연결한 이후 2이닝째 3득점, 4이닝째 남은 3점을 채워 5득점에 그친 사파타를 11:5로 꺾고 세트스코어 3: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선 32강서 ‘팀 동료’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를 물리친 이영훈은 16강 사파타전 승리에 이어 8강서는 또 한 명의 ‘스페인 강호’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을 만나게 됐다. 이영훈이 스페인 선수들의 ‘저승사자’가 될 수 있을지 당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밖에 다른 8강전은 ‘미스터 매직’ 세미 세이기너(휴온스)와 루피 체넷(하이원리조트), 이상대(웰컴저축은행)와 김재근(크라운해태),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의 대결로 압축됐다. PBA 8강전은 27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된다.

여자부 LPBA서는 김세연(휴온스)과 백민주(크라운해태)가 각각 이미래(하이원리조트) 정은영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세연은 2021-22시즌 2차전(TS샴푸 챔피언십) 우승 이후 22개월, 백민주는 지난 시즌 5차전(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7개월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김세연은 통산 4승, 백민주는 프로 첫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상금 3000만원이 걸린 두 ‘절친’의 결승전은 27일 밤 11시 진행된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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