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아직 세계 훔치지 못한 서울…마음 모으면 '글로벌 탑5'"

권혁진 기자 2023. 7. 2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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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서울의 대중문화는 세계를 훔쳤다. 그러나 서울은 아직 세계를 훔치지 못했다"면서 "마음을 모으면 그 내적 응집력으로 '글로벌 탑5'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그동안 뉴욕, 런던, 베를린 등 세계적 핫플레이스에서 열렸던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행사가 전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것을 언급한 뒤 "앞서 루이비통과 구찌 패션쇼, 프리즈 아트페어 같이 세계적 트렌드를 주도하는 행사도 서울에서 열렸다. 서울이 세계적으로 힙한 장소가 됐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들"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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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서 열린 동행스토어 '온기창고' 개소식에서 기념식수에 소원카드를 달고 있다. 온기창고는 후원받은 생필품을 진열해놓고 주민들이 개인이 배정받은 적립금 한도 내에서 가져갈 수 있게 만들어진 창고형 매장이다. (공동취재사진) 2023.07.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서울의 대중문화는 세계를 훔쳤다. 그러나 서울은 아직 세계를 훔치지 못했다"면서 "마음을 모으면 그 내적 응집력으로 ‘글로벌 탑5’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장으로서 저는 갈증을 느낀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오 시장은 그동안 뉴욕, 런던, 베를린 등 세계적 핫플레이스에서 열렸던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행사가 전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것을 언급한 뒤 "앞서 루이비통과 구찌 패션쇼, 프리즈 아트페어 같이 세계적 트렌드를 주도하는 행사도 서울에서 열렸다. 서울이 세계적으로 힙한 장소가 됐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들"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오 시장은 "K-팝, 드라마, 영화를 보고 세계인들이 한국을 동경하고 있지만, 정작 우리 삶의 만족도는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성장의 정체, 인구 감소 같은 외형적 문제보다 우리가 점점 단절돼 가고 스스로 삶을 즐기지 못하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는게 그 이유다.

오 시장은 "이제 존경이나 도덕 같은 말은 화석처럼 됐고 갈등을 넘어 혐오가 정치권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모두를 괴롭히고 있다"고도 꼬집었다.

넘어진 사람들이 도움을 받아 다시 일어설 용기를 낼 수 있고, 문화·예술이 마음을 촉촉하게 하며 서로 연결됐음을 느끼게 하는 것 등을 거론한 오 시장은 "우리가 이렇게 행복하고 신명나게 살아가는 모습이 진정한 ‘힙함’이다. 저의 시정 목표인 약자와의 동행, 문화가 흐르는 도시, 정원도시, 서울 대개조는 모두 이런 모습을 그리며 세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70년 전 북한의 침략 속에서 우리 조국을 지켜내신 선조들께서 바라셨던 모습이기도 할 것"이라며 하나된 서울로 글로벌 탑5라는 목표를 향해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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